작고한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사진)을 기리는 제1회 ‘김현문학축전’이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김현의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열린다.
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천승세)가 주최하고 민족문학작가회의 목포지부(지부장 박관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김치수·임동확씨의 문학강연, 시노래 콘서트(노래패 ‘시하나노래하나’), 시산문 낭송회, 김현 문학 아카이브 전시회, 김현 문학 유적지 답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김현 문학 아카이브 전시회에 출품된 사진들은 행사가 끝난 다음 그의 모교인 목포 문태고등학교에 상설 전시됨으로써 앞으로 건립 예정인 김현문학관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관서 민족문학작가회의 목포지부장은 “고향 목포에 문학비 하나 세워진 것 외에 별다른 문학적 재조명 사업이 없었던 터에 김현문학축전이 앞으로 연례화하면서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61)247-1233.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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