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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문화펀드, 1000억은 돼야 쓸만하죠”

등록 2008-04-02 19:13

김병헌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장
김병헌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장
김병헌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장 “게임·애니 집중 투자”
문화 관련 최초로 1000억원대 펀드가 등장한다.

문화산업 분야 지원·투자기관인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경기도 문화산업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문화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진흥원이 주간사가 되는 이 펀드는 경기도가 하반기 200억원을 출자해 모두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되며, 주요 문화콘텐츠에 투자하게 된다. 단일 문화콘텐츠 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유례가 없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 주역은 김병헌(49)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원장이다. 영화계와 각종 문화기관에서 폭넓게 활동하면서 공공과 문화산업계 양쪽을 넘나든 김 원장은 2005년 원장으로 취임해 3년째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을 이끌어오고 있다.

김 원장은 “1000억원이란 규모가 처음이어서 커 보이는 것일 뿐 당연하고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우리 문화산업 콘텐츠는 게임, 3디 애니메이션, 그리고 방송이나 영화 등 영상물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이 세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노려 치고 나가려면 결국 펀드 규모가 1000억원 정도는 되어야 승부가 가능합니다.”

2001년 경기도와 부천시가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출범한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장래성 있는 문화관련 업체들에게 싼 값으로 공간을 제공해주는 등의 지원과 함께 애니메이션 인력 양성, 각종 문화콘텐츠 투자 등을 업무로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원과 투자를 확실하게 분리해 지원은 수익보다는 지원 자체의 효과에 집중하고 대신 투자는 확실하게 기업 마인드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가 본격적인 시험대라고 할 수 있다. 진흥원은 펀드 조성이 완료되면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영을 일임할 예정이며, 투자할 콘텐츠는 철저하게 해외 시장을 노리는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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