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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히로시마 피해자’ 2세 환우 문제해결 ‘앞장’

등록 2008-05-23 21:28

24일 김형률 3주기 추모식
1970년 7월 부산에서 태어난 김형률은 날 때부터 몸이 약했다. 함께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동생은 생후 1년6개월 뒤에 사망했다. 원인 모를 질병에 시달리던 그는 1995년에서야 자신의 병이 선천성 면역결핍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원인이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일본 히로시마에 옮겨간 어머니의 피폭과 관련이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 2002년 3월의 ‘커밍아웃’ 뒤 본격적으로 원폭 2세 환우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나섰다. ‘한국 원폭 2세 환우회’를 결성하고, 여러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2003년 8월, ‘원폭 2세 환우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가 만들어졌고, 2004년 8월에는 국가인권위가 실태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시종일관 이런 일을 성사시키는 데 앞장섰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직후인 2005년 6월 ‘원폭 피해자 진상규명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끝내 법률 제정에 이르지 못하고 17대 국회 회기 마감을 앞두고 있다. 2명의 회원이 전부였던 원폭 2세 환우회는 이제 그 회원 수가 470명에 이른다. 그의 3주기를 맞아 24일 오전 11시 부산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안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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