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포럼 2008’
29일부터 ‘한국사회포럼’
시민 동참 ‘난상 토론’도
시민 동참 ‘난상 토론’도
‘한국사회포럼 2008’이 28일부터 30일까지 경희대 청운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국사회포럼은 사회운동가·지식인·시민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진보진영 최대의 학술행사다. 사회운동의 진로를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에도 32개 정당과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하고 13개 사회단체가 참가하며 16개 대학과 언론사가 후원하는 대규모 행사가 됐다.
올해의 화두는 촛불이다. 한국사회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인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촛불을 통해 그동안 ‘운동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대중이 오히려 ‘주체’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시민사회운동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고, 이번 사회포럼이 그런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28일 저녁 7시, ‘촛불정국과 한국 정치사회 진영의 변화’를 주제로 하는 대토론회가 열린다.
마지막날인 30일 오후 1시에는 ‘촛불 이후 진보적 사회운동의 재구성’을 주제로 기획토론을 열고, 뒤이어 시민들이 동참하는 ‘촛불 난상토론’의 자리도 마련했다.
특히 폐막식을 겸한 촛불 난상토론은 서울 청량리 롯데백화점 앞에서 정태인 성공회대 외래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미경 한국사회포럼 사무국장은 “촛불에 참가한 네티즌을 비롯한 촛불 시민들의 회고와 전망을 서로 나누는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임 토론 등에서는 한국 사회의 최근 현안을 모두 망라했다. 이를 통해 ‘시민 정치학교’의 구실도 할 것으로 주최 쪽은 기대하고 있다.
28일 오후에는 △한국 복지 국가의 성격과 전망 △한국 언론지형 변화 △지역사회와 노동조합의 역할 △이명박 정부의 이주민 정책 등을 주제로 삼은 분임 토의가 열리고, 29일에는 △식량위기 △공공부문 사유화 △진보정당운동 △교육불평등 △생활협동조합의 과제 등을 다루는 토론회가 마련된다.
‘에너지 위기시대의 에너지 전환’을 논의하는 기획토론과 ‘신자유주의 위기와 대안적 질서 모색’을 주제로 하는 대토론회도 29일에 열린다. 참가 문의는 (02)871-8706 또는 socialforum.or.kr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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