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인파, 처칠과 눈맞췄다
‘카쉬전’ 폐막…15일부터 앙코르 전시
한겨레신문사와 ㈜뉴벤처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주최한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 사진전(사진)이 8일 막을 내렸다. 3월 4일 개막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두달 동안 열린 이번 전시에는 10만여 관객이 몰려, 2008년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한 ‘매그넘사진전’에 이은 사진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유서프 카시 탄생 100돌을 기념하여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미국의 보스턴미술관과 카시재단이 보유한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4000여장의 카시 작품 중 90여점이 걸렸다. 백미는 윈스턴 처칠, 버나드 쇼, 피델 카스트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시벨리우스, 오드리 헵번 등 45명의 20세기 역사적 인물들로 구성된 초상사진. 인물의 일대기와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가 함께 전시되어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어린이들은 교과서 속 위인을, 어른은 세기의 아이콘을 만나는 기회여서 관객층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했으며 두 차례 이상 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매주 토·일요일에는 3천여명이 몰려 3층 전시장 입구부터 1층 건물 입구까지 장사진을 이룬 탓에 두 시간 이상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다. 연예인들의 관람도 이어져 김미숙·배종옥·안성기·유지태·지진희씨 등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 맞춰 이달 15일부터 7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 브이(V)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앙코르 전시를 연다. 또 내년 하반기쯤에는 이번 전시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카시의 작품을 소개하는 2차 카시전을 열 계획이라고 주최 쪽은 밝혔다.
글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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