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연극연출가 이윤택, 학장 겸 경영자 ‘변신’

등록 2009-09-08 18:02

극작가 겸 연출가 이윤택(57)씨
극작가 겸 연출가 이윤택(57)씨
‘문화게릴라’로 불리는 극작가 겸 연출가 이윤택(57·사진)씨가 부산에서 대학기업 시이오(CEO)를 맡는다.

영산대는 최근 연기뮤지컬학과와 영화영상학과, 게임콘텐츠학과 등 9개 학과를 총괄하는 시티대학(문화산업대학)의 새 학장으로 이씨를 영입하고, 학내 문화 콘테츠 기획·제작기업인 ‘영산 아트컴퍼니’ 설립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 신임 학장이 설립을 주도하고 경영하게 될 영산 아트컴퍼니는 연극, 영화, 뮤지컬, 드라마, 게임, 광고는 물론 패션쇼와 축제 같은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문화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수익을 창출하는 대학기업이다. 이 기업은 그가 학장을 맡은 시티대학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문화 분야 산학협력 교육 시스템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대학기업과 관련 단과대학의 총사령탑을 한꺼번에 맡게 된 그는 “영산대 시티대학은 문화예술이라는 정신적 가치와 산업기술이라는 물질적 가치를 결합시킨 획기적인 시도”라며 “이런 교육과정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지역문화산업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데 대해 내가 할 구실이 있을 것 같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부산은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문화의 변방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연과 영상예술 사이의 벽을 허물어 공동작업을 벌이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미디어 기술을 결합하는 등 지역의 문화 잠재력을 조직하고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영산대 쪽은 “이 학장은 전문성을 겸비한 다양한 경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학·관의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협력 시스템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에서 학제간 벽을 허물고 관련 산업현장과 긴밀히 연계된 실효성 있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잠재력을 일깨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 태어난 이 학장은 최근 2년간 동국대에서 강의를 맡으며 10년째 경남 밀양연극촌 예술감독직을 맡아 밀양을 대표적인 연극 도시로 떠올렸고, 김해 도요마을에 시인, 화가, 무용가, 연극인이 어울리는 예술공동체 마을도 조성하고 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