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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7년전보다 더 세진 ‘욘사마 열풍’

등록 2009-09-30 18:58수정 2009-10-01 06:55

배용준(37)
배용준(37)
배용준, 일본 팬 만남행사 이틀간 10만명 넘게 몰려
하토야마 총리 부인도 참석
지난 27일 1년 만에 다시 일본을 찾은 한류스타 배용준(37)을 맞이하는 일본 팬들의 열기가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일본 안 한류붐에 불을 지핀 <겨울연가>(일본 이름 ‘겨울 소나타’)가 일본에서 방영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이틀 동안 팬 만남 행사에 각각 6만명, 4만5000명이 몰려 ‘욘사마’를 뜨겁게 맞이했다.

30일 오후 4시 ‘2010~2012년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 겸 배씨가 직접 쓴 한국 관광 안내책자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 기념행사가 열린 도쿄돔경기장에는 4만5000여명이 운집했다.

팬들은 배씨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와 겸손한 말투에 열렬한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특히 열렬한 한류 팬으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부인인 미유키도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유키는 행사 전에 배용준씨를 개인적으로 만나 한-일 문화에 힘써준 데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으며, 배씨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정부로부터 관광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씨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이 쓴 한국 관광 안내책자 집필 및 칠기공예와 김치 담그기 등을 직접 체험한 경위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자연과 전통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후대에 물려줄 유산은 자연이라는 것을 뼛속 깊게 느꼈다”고 집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단순한 한류스타의 차원을 넘어서 한국의 문화예술 전파자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앞서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겨울연가>의 애니메이션(위성채널에서 10월 방영 예정) 방송 기념 홍보행사엔 배씨와 ‘지우히메’ 최지우씨를 보기 위해 5만명가량이 8900엔(약 12만2000원)짜리 비싼 이벤트 입장권을 기꺼이 사서 모여들었다. 또 직접 현장에서 그들을 보지 못한 1만여명은 전국 24개 극장에서 4400엔(약 5만7000원)을 내고 위성방송으로 생중계되는 이벤트 현장을 지켜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두 차례 행사를 모두 관람한 40대 여성인 아즈하타 교코는 “첫날은 건강이 안 좋아 보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얼굴색도 좋아 다행이다”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배용준씨의 부드럽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겸허한 점이 좋다. 일본 연예인에게는 없는 이런 점에 일본의 중년 여성이 약하다”고 배씨의 매력을 설명했다.

일본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30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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