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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고뇌하는 윤동주, 일본 무대에 올라

등록 2009-11-25 18:55

유시경(47) 신부
유시경(47) 신부
유시경 신부·표재순씨 일대기 그린 연극 무료공연
윤동주(1917~45) 시인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연출 표재순, 극본 조한신)가 25일부터 일본 공연을 시작했다. 일제시대 2·8 독립선언 장소인 도쿄 재일한국 와이엠시에이(YMCA)에서 27일(오후 7시)까지 공연한 뒤 윤 시인이 다녔던 도쿄 릿쿄대학에서 29일 오후 5시 다시 막이 오른다.

이번 공연은 릿쿄대학 교목이자 ‘윤동주 릿쿄모임’ 대표인 유시경(47·사진) 신부와 윤 시인의 연세대 20년 후배인 원로 연출가인 표재순(72)씨가 의기투합해 성사됐다.

유 신부는 25일 <한겨레>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한-일 강제병합 100돌을 앞두고 어두운 100년의 세월을 넘어 앞으로 서로 마음으로부터 협조하는 100년을 만들자는 뜻에서 표 선생님과 함께 일본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윤동주가 일제의 탄압 속에 단단한 저항 시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도 다른 형태로나마 시대정신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표씨는 많은 일본인들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후원을 얻어 무료 관람을 가능하게 했다. 무대 옆에 전광판에 일본어 자막을 내보내 일본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릿쿄대학에서는 3년 전부터 해마다 12월 13일 윤 시인의 기일을 전후해서 추모 예배와 강연이 열리고 있다. 윤 시인이 한때 재학했던 교토 도지사대학에 시비가 건립됐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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