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노해(51)
<노동의 새벽>의 시인 박노해(51·사진)씨가 사진전을 연다.
새해 1월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저동 갤러리엠에서 열리는 ‘라 광야’라는 제목의 전시다. 1998년 출소한 이래 10년 동안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의 중동 지역을 돌며 찍은 사진 4만여 컷 중 37점을 골라 내걸었다.
박씨는 99년 유럽 방문 중 쿠르드족 지도자의 구속에 항의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목격하고 중동 평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그 경험 이후로 고통받는 중동의 아이들과 여성들의 사진을 찍어왔다”면서 “국경을 넘지 못하는 언어를 대신해 빛으로 쓴 시”라고 자신의 사진 작업들을 소개했다. (02)2277-2438.
임종업 선임기자,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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