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찬〈한겨레〉기자
‘한겨레’ 김형찬 기자 음반 내
“뉴스로 노래를 만들었어요” 현직 기자가 4대강 사업, 아프간 파병, 청년실업 등 뉴스를 주제로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12곡을 담아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한겨레> 김형찬(사진) 기자가 바로 그다. 5년 넘게 작업한 그의 첫 음반 <뮤직뉴스 2009>는 그러나 결코 딱딱하지 않다. 최대한 대중적인 멜로디에 가사 또한 뉴스에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 속에 주제를 녹여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1번째 곡 ‘강물의 노래’는 4대강 사업을 비판적으로 다루되, 강가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 ‘생일이 같은’ 풀꽃들 속에서 ‘고향이 같은’ 새들과 함께 엄마의 자장가 같은 강물소리를 들으며 살아온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12번째 트랙의 ‘전쟁과 사랑’은 아프간 사막으로 얼룩무늬 옷을 입고 파병된 병사가 헤어졌던 연인과 다시 만나게 되는 이별과 재회의 사랑가이다. 첫번째곡 ‘삶이 비록’은 너무나 쉽게 ‘루저’를 양산하는 사회 시스템이 비록 날 속일지라도 진정한 사랑과 꿈이 곁에 있는 한 삶은 살아볼만 한 것이라고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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