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구 사장 “직접 채널사업 진입도 검토”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서동구 사장이 21일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2006년에는 2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 사장은 지난 3월29일 취임했다.
그는 “취임 뒤 제2창사의 각오로 경영혁신기획단을 발족시켜 지난 3년간의 사업·조직·인사 전반을 점검했다”며 “이를 토대로 상위관리직을 축소하는 등의 조직개편과 함께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환경과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방송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연차별 발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6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뒤, 2007년부터는 집중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2010년 전면 디지털시대를 대비해 국책사업인 위성방송사업자로서 안정적 방송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특히 “거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엠에스오)의 스카이라이프 견제와 거대 채널사용사업자(엠피피)의 이탈로 영화·애니메이션·음악 등 핵심 장르의 채널이 공급되지 않고 있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외국 방송 재송신을 통해 일부 역차별 채널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핵심 콘텐츠를 공급할 안정적 환경 마련을 위해 스카이라이프가 직접 채널 사업에 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카이라이프의 1대 주주인 케이티그룹(케이티·케이티에프·케이티에이치)과 ‘케이티그룹 콘텐츠협의회’를 구성해 콘텐츠 공동 투자 및 구매를 추진해 콘텐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서 사장은 “2006년 말까지 70여개 다채널 에이치디방송과 실시간 방송, 티브이 포털, 홈넷의 방송통신융합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위성방송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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