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유니버설, 컨템포러리 발레 30일부터 예술극장 대극장서

등록 2005-06-24 17:41수정 2005-06-24 17:41

고전발레와 다른 ‘입맛’ 원한다면…

유니버설 발레단의 <컨템포러리 발레 셀러브레이션>이 30일부터 7월3일까지 서울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컨템포러리 발레는 정형화되어 있는 고전발레에 견줘 형식과 표현이 훨씬 자유롭고 다채로운 현대적 발레를 일컫는다.

모두 세 개의 소품으로 무대가 차려진다. 그중 크리스토퍼 휠든의 <백스테이지 스토리>가 먼저 눈길을 끈다. 뉴욕시티발레단의 상임 안무가인 휠든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긴 처음이다. 작품을 만들 때 함께 참여했던 연출가 벤 휴이스가 직접 내한해 안무를 도왔다.

<백스테이지…>는 제목 그대로 공연이 시작되기 전의 분주한 무대 뒤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자존심 센 프리마 발레리나가 부상을 입고 대신 순식간에 샛별처럼 떠오르는 신예 발레리나의 만화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휠든은 존 크랭코, 존 노이마이어 등 세계적 모던 발레안무가를 탄생시킨 영국 로열발레학교 출신이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인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도 처음 선보인다. 두아토는 모던 발레의 세례를 줄기차게 받아왔다. 모리스 베자르의 무드라 스쿨을 나왔고 지리 킬리언의 눈에 들어, 1981년 네덜란드 댄스시어터에서 함께 안무를 하며 천재 안무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킴 매카시가 와서 직위에 상관없이 오디션을 통해 주역 무용수를 직접 뽑고 가르쳤다. ‘신비한 마력’을 뜻하는 <두엔데>는 드뷔시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무용수들의 에너지와 관능이 빛난다.

유니버설 유병헌 부단장의 <더 칼러즈(The Colors)>에선 음악이 특별하다. 손기정옹을 모티브로 음악을 만들기도 했던 독일 재즈밴드 살타첼로가 피아노, 첼로와 해금, 중국 악기 얼후 등을 함께 구사하며 만든 <정>에 맞춰 이채로운 무용이 펼쳐진다.


고전 발레를 찾는 관객의 반밖에 컨템포러리 발레를 찾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2001년부터 동 시대의 살아있는 발레의 새 감흥을 전해왔다. 주역 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국내 발레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군무진 덕에 자기만의 컨템포러리 영역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임혜경, 황혜민, 강예나, 안지은 등 출연.1588-7890.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