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29 중폭격기가 폭격중인 평양. 1952년 8월
길광준 중령 한·영 혼용판 펴내
1600여장 사진·역사자료 묶어 1950~53년 한국전쟁의 순간들을 1600여장의 흑백 사진으로 담은 전쟁자료집을 현역 육군 중령이 펴냈다. 주한미군 2사단 한국군 선임참모인 길광준(53) 중령은 군에 근무하며 미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수집한 사진자료들과 역사자료를 한 데 모은 전쟁자료집 <사진으로 본 한국전쟁>(예영커뮤니케이션 펴냄)을 최근 한글·영어 혼용판으로 냈다. 소련군 점령, 미군정 통치, 치안경비대, 조선인민군 등을 다룬 1부 ‘폭풍 전야’, 1950년 6월25일 전쟁, 서울 함락, 미군 참전, 낙동강 격전을 담은 2부 ‘낙동강 전선’, 맥아더의 인천상륙 작전, 서울 탈환전까지 담은 3부 ‘인천 상륙과 서울 수복’, 그리고 4부 ‘북진과 중공군의 반격’, 5부 ‘되돌아온 삼팔선’과 6부 ‘한국전쟁 이후’로 구성됐다.
길 중령은 책에서 “지난 7년 동안 1600여 한국전쟁 기록 사진들을 수집”하고 사진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은 작전상황도를 다시 그려 “객관적인 한국전쟁사를 기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 실린 흑백사진 대부분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 육군 역사 장교들과 종군기자들이 찍은 것으로 주한 미군의 도움과 미국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 실었다. 이 때문에 참전 중인 미국 장교·병사들 모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국군과 조선인민군, 그리고 민간인의 전쟁 풍경들도 실렸다.
한국전쟁의 무용담으로 자주 얘기되는 백마고지 전투, 1·4후퇴, 철의 삼각지대가 당시 왜 중요했는지를 여러 사진·상황 자료들을 통해 보여준다. 예비역 육군대장 백선엽씨와 미 8군 사령관 찰스 캠벨 중장 등이 추천사를 썼다. 값 2만원.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1600여장 사진·역사자료 묶어 1950~53년 한국전쟁의 순간들을 1600여장의 흑백 사진으로 담은 전쟁자료집을 현역 육군 중령이 펴냈다. 주한미군 2사단 한국군 선임참모인 길광준(53) 중령은 군에 근무하며 미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수집한 사진자료들과 역사자료를 한 데 모은 전쟁자료집 <사진으로 본 한국전쟁>(예영커뮤니케이션 펴냄)을 최근 한글·영어 혼용판으로 냈다. 소련군 점령, 미군정 통치, 치안경비대, 조선인민군 등을 다룬 1부 ‘폭풍 전야’, 1950년 6월25일 전쟁, 서울 함락, 미군 참전, 낙동강 격전을 담은 2부 ‘낙동강 전선’, 맥아더의 인천상륙 작전, 서울 탈환전까지 담은 3부 ‘인천 상륙과 서울 수복’, 그리고 4부 ‘북진과 중공군의 반격’, 5부 ‘되돌아온 삼팔선’과 6부 ‘한국전쟁 이후’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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