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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박 5%차로 이긴다에 통닭 건다”

등록 2011-10-25 17:04수정 2011-10-25 17:13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45회 ‘10·26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이 변수”…방청객 전원에게 통닭 사기로
 “표 결집은 끝났다. 누가 투표에 더 나오느냐의 싸움이다. 박원순이 5~7%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다.”

 한겨레신문사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하니티브이의 ‘김어준의 뉴욕타임스’가 선거 일주일 전 예측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다. 뉴욕타임스는 선거 다음날(27일) 녹화 때 방청객 전원에게 통닭을 사기로 하고, 선거 결과 맞추기 내기를 걸었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는 “이미 주민투표로 유권자들의 정치적인 판단이 끝났다”며 “여론조사는 혼전이지만, 마지막 남은 4~5%의 무응답층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렸다. 이들이 박원순 쪽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행자인 김어준 총수도 “5% 안팎의 승부가 예상된다”며 “지금 전화 여론조사 방식에서 집 전화로 안 잡히는 휴대전화 이용자가 20%가 된다. 이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층인데, 이들이 투표장에 나오면 60% 이상은 박원순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사람은 투표율을 변수로 봤다. “결국은 투표율이 중요하다. 서울시장 선거가 사실상 미니 대선으로 치러지고 있다. 양쪽이 뭉칠 만큼 뭉쳤고, 나올 만큼 다 나왔다. 어느 쪽이 투표에 더 나오느냐에 달렸다.”

 선거과정에 대한 평가에서 두 사람은 “박원순 후보 진영이 아마추어”라는데 의견이 같았다. 고 박사는 “박원순과 캠프는 진짜 아마추어고, 손학규를 비롯한 프로들은 전력투구를 안 하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김 총수는 “박 캠프에선 정당선거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은 있으나 실제 선거는 정당의 힘을 빌려야 하는 면이 있다”며 “시민운동 진영이 한번도 이런 큰 선거를 치러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 총수는 “한나라당은 옳지 않지만 홍준표 대표 등 선거 전문가들이 조직적인 네거티브전을 펼쳐 선거판의 주도권을 휘어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박사는 네거티브전의 이중적인 면도 지적했다. “젊은층과 중도층에서 박원순이 저렇게 못 할 줄은 몰랐다는 실망감도 있었지만, 그 다음은 박 후보를 저렇게 망가뜨리는 것에 화를 내는 분위기로 바닥정서가 바뀌었다.” 김 총수도 “한나라당에 박 후보 정도의 삶을 산 사람이 없는데, 네거티브를 펼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 총수는 박 후보가 네거티브에 강단있게 대응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본인이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았고, 모든 걸 공개하고 자기 희생하면서 살았는데 네거티브가 들어오니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박사도 “박 후보가 정치인이어야 하는데 정치인과 시민운동가 사이에 걸쳐 있는 모양새”라고 풀이했다.

 두 사람은 나경원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이해득실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고 박사는 “박 후보가 스스로 결단해 나왔건, 친이세력과 보수세력에 떠밀려서 나왔건, 기분 좋게 나온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김 총수도 “박근혜 효과가 크지 않고 이게 선거 패배로 이어지면 박이 등판해도 선거 못 이긴다는 메시지를 주면서 박근혜 대세론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 박사는 “박 전 대표의 조용한 선거지원 전략이 한나라당 지도부의 네거티브와 요란한 선거 전략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나 후보가 지면 그 책임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주도한 캠프와 당에 가면서 박 전 대표는 직접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뉴욕타임스 145회는 대구 수성구 시의원 선거에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기호 8번부터 15번까지 무소속 후보만 나온 사연을 소개한다. 또 대구 지역 선거에 등장하는 ‘친박’, ‘박사모’, ‘친박연대’, ‘미래연대’, ‘원조친박’ 등의 용어를 통해 “선거가 아니라 박근혜 친한 사람 뽑기”라고 꼬집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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