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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나꼼수’ 공연기획 탁현민
“한국의 우드스탁 안되나요?”

등록 2012-02-15 17:15수정 2012-02-15 17:34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
[디어청춘 13회] 저항문화 전도사 탁현민편
1969년 미국 뉴욕주의 베델 평원에서 개최된 한 뮤직 페스티벌에 무려 60만의 사람이 모였다. 그 전무후무한 열기가 ‘저항 문화의 상징’으로 남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이다.

‘나는 꼼수다’ 여의도 공개콘서트의 공연 기획자이자 ‘저항 문화의 전도사’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15일 “한국의 우드스탁을 기획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과 소통하는 〈한겨레TV〉의 강연 프로그램 ‘디어청춘’(박수진 피디)의 13번째 강연자로 나선 자리에서다.

특유의 냉소적이면서도 재치 넘치는 말솜씨로 탁 교수는 우리 시대 문화에 대한 분석을 풀어나갔다. “우리는 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죠. 문화라는 말을 어디에 붙여도 어색하지 않잖아요? 영상-문화, 음식-문화. 심지어 화장실 뒤에도 문화를 붙이죠.”

대중이 문화를 향유하는 시대, 그에게 저항성은 대중문화의 본질에 가깝다. 주류 학계에서 어떻게 볼지 몰라도 그에게는 분명한 소신이다. “학계에서 인정하는 정설로 대중문화의 탄생은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대중이 즐기던 문화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요. 문화는 기득권층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었죠.”

혁명이 우리에게 가져온 것은 ‘우리의 문화’다. 이것이 그가 저항성이 대중 문화의 정수를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 콘서트부터 최근 나꼼수 콘서트까지 대중에게 ‘저항의 한마당’으로 각인된 큰 규모의 공연 기획은 앞장서 맡아온 탁 교수는 아직 목마르다. “대중문화 속성 가운데 저항성에 집중해 우드스탁과 같이 60만이 모이는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연출가로서 제가 노력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또 그는 여기서 멈춰선 안된다고 당부한다. “공연 이후에 우리들의 삶이 스스로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로 계속 이어지길 하고 바라죠.” 강연에 참석한 30여명의 청년들은 그가 안내하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따라 웃으며 박수치며 이미 그 ‘저항의 평원’을 보고 있었다.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디어(Dear) 청춘’의 네번째 강연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한겨레신문사 5층 <한겨레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창작 뮤지컬 ‘빨래’의 연출가 추민주씨, 국내 최초 질문잡지 ‘헤드에이크’ 편집장 정지원씨가 출연한다. 또 한국 최초 여성 KTX 기관사인 강은옥씨와 ‘청년희망플랜’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 권완수씨도 강연에 나선다.

글 권오성 기자, 영상 박수진 피디 sage5th@hani.co.kr

※ 방청신청은 이름, 연락처, 방청 신청 사연, 희망인원 등을 적어 이메일 jjinpd@hani.co.kr로 보내면 된다. ‘디어 청춘’ 블로그(team.hani.co.kr/dear)를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후끈하게 안아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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