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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지역MBC도 ‘징계 바람’…노조원 49명 대기발령

등록 2012-06-22 21:23수정 2012-06-22 21:57

사쪽, 파업 이유로 해고 등 고려
박근혜 “파업 징계 참 안타까워”
<문화방송>(MBC) 서울 본사에 이어 16개 지역 문화방송이 노조 집행부 등 49명에 대해 무더기 대기발령을 내렸다. 서울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대량 징계 사태가 예고되고 있다.

문화방송 노조는 지난 21일 밤 19개 지역 문화방송 가운데 강릉·대구·부산을 제외한 16곳에서 노조 지부장·부지부장·사무국장 등 2~6명씩 모두 49명이 ‘불법 파업 주도’ 등을 이유로 대기발령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역 문화방송 사장단은 지난 15일 회의에서 업무복귀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대기발령을 하고, 25일 대기발령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뒤 다음달 2일 징계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방송 본사는 지난 1일 35명을 1차 대기발령한 데 이어 11일에도 34명을 대기발령했다. 20일에는 1차 대기발령자 가운데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승호 피디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하고 노조 부위원장인 김민식 피디 등 10명에게는 정직 1~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지역 문화방송에서도 무더기 대기발령 조처가 내려지면서 파업과 관련한 대기발령자 수는 모두 118명으로 늘었다.

문화방송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지역 문화방송 사장들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사람이 김재철 사장임은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화방송 파업 문제에 침묵해오던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파업이 징계 사태까지 간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사 간에 빨리 타협하고 대화해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모임인 ‘약속 지킴이 25인’이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자리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가장 불편하고 손해 보는 게 국민 아니냐”며 “노사가 서로 대화로 좀 슬기롭게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문화방송 징계에 대한 언급은 김재철 사장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친박계의 한 재선 의원은 “노사가 서로의 주장을 잘 수렴하고, 원만하게 타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인사도 “청문회든 국정조사든 노사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노사 모두가 한발짝씩 물러나 잘 해결하라는 큰 틀의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조혜정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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