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순례…들국화 등 공연
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의 평화를 염원하는 ‘강정 평화대행진’이 오는 30일부터 8월4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진행된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에 뜻을 함께하는 참가자들이 출발 지점인 강정마을에서 발대식을 한 뒤 동쪽과 서쪽으로 갈려 각각 제주를 반바퀴 도는 순례에 나선다. 참가자들이 제주의 역사문화와 환경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문 길잡이들이 안내한다. 강정마을회 등 주최 쪽은 1만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코스 일부분만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 무리로 나뉜 순례단은 마지막 날인 8월4일 저녁 7시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만나 ‘강정, 평화를 노래하라!’ 문화제에 함께한다. 방송인 김미화의 사회로 진행되는 문화제에는 최근 재결성한 전설의 록 밴드 들국화, 민중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한다. 들국화 멤버 최성원은 강정마을 바로 옆에 자리한 법환마을에 살고 있어 강정마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본행사에 앞서 29일 저녁 7시30분 강정포구에서 전야제인 북콘서트 ‘강정으로 휴가 가자-강정 동화 읽는 밤, 치유와 평화를 위하여’도 열린다. 강정 이야기를 소재로 한 동화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단비 펴냄)를 함께 쓴 김선우·전석순·이은선·나미나 등이 참여하고, 영화감독 여균동이 사회를 맡는다. 문정현 신부, 심리전문가 정혜신·이명수 부부 등 이야기 손님과 가수 이지상·문진오·임정득 등 노래 손님도 마이크를 잡는다. (064)739-0778.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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