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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MBC, 이번엔 뉴스화면 조작

등록 2012-07-31 21:11

올림픽 응원 쌍방향 중계과정
자사 직원을 시민처럼 내보내
회사쪽 “실수일 뿐, 조작 아냐”
올림픽 중계 미숙으로 입방아에 오른 <문화방송>(MBC)이 이번에는 ‘뉴스데스크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방송 노동조합은 31일 “지난 27일 뉴스데스크가 ‘문화방송-구글 에스엔에스(SNS) 현장중계’ 리포트에서 방송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뉴스데스크’는 당시 문화방송이 구글 에스엔에스망으로 영국 런던과 서울의 주요 지점을 연결해 응원 모습을 쌍방향으로 중계한다는 내용의 3분짜리 리포트를 내보냈다. 보통 리포트가 1분30초를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이 큰 꼭지였다. 리포트는 트래펄가광장 등 런던의 세 지점과 코엑스 등 서울의 두 지점의 응원 모습을 비췄다.

배현진 앵커는 당시 한 사무실에서 여성 9명이 손을 흔드는 모습이 나올 때 “이곳은 또 서울의 한 기업체 사무실인데요, 다들 모여 계시네요”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문화방송 노조는 이 사무실이 문화방송 사옥 6층 뉴미디어뉴스국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애초 문화방송 보도본부가 다른 곳을 중계하는 것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자사 사무실과 직원들을 방송에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문화방송 노조는 “문화방송 사무실을 내보내면서도 문화방송과 전혀 관계없는 것처럼 왜곡해 뉴미디어뉴스국 직원들이 ‘올림픽을 응원하는 일반시민’으로 둔갑해 뉴스에 출연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구글과 협력한다는 김재철 사장의 ‘치적’을 홍보하려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문화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은 ‘어떤 프로그램도 시·청취자를 오도할 가능성이 있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쪽 관계자는 “문화방송 사옥 내부임을 밝혔으면 될 텐데, 안타깝다”면서도 “판단 미숙으로 인한 실수로 보일 뿐, 방송 조작이라는 주장은 너무 과장된 비난”이라고 말했다.

문화방송은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 광고 때문에 폴 매카트니의 노래 도중에 중계방송을 중단하고, 박태환 선수가 수영 400m 자유형 예선에서 실격하자 “실격 판정한 심판이 중국인”이라며 틀린 사실을 전하는 등 미숙한 방송 진행으로 이미 입방아에 올랐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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