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씨
싸이가 병문안 왔다 보도에 불편한 기색
“앨범 활동만 마치면 바로 떠나겠다”
“앨범 활동만 마치면 바로 떠나겠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이상호의 발뉴스’에 의해 제기된 가수 ‘김장훈-싸이 불화설’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싸이 쪽이 “싸이가 김장훈을 병문안 가 오늘 아침까지 수다를 떨었다”며 불화설을 일축하자, 김장훈씨가 자신의 에스엔에스(SNS) 미투데이에 “왜 자꾸 상황을 언론플레이로 가냐”며 반박글을 올렸다.
6일 오후 김장훈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당분간 글도 안 올리고 11일 앨범 발매까지 다 미루고(전문용어로 망한거죠) 혼자 삭히고 당분간 제 맘 정리할 때까지 한국을 떠나려 하는데, 왜 자꾸 상황을 이렇게 언론플레이로 (몰아)갑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이럴려구 6개월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 ‘담소를 나누고 병상을 지키다’ 하하~참 미치겠네요. 결국 진흙탕이 되나?’라는 글을 올리며 싸이를 비판했다.
그는 또 “나름 국위선양 한답시고, 더 이상 일이 불거지지 않게 조용히 해주마라고..내가 정리하고 이번 앨범활동만 마치면 바로 떠날테니 걱정말고 다시 돌아갈 일은 없다고 했는데 이게 뭐냐”며 “왜 자꾸 사람을 몰아가냐. 어디까지 사람을 바닥으로 몰고가야 하냐. 이게 언론플레이 할 일이냐. 이래서 돌아갈 수 없는 이유다”라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김씨의 이런 글은 <문화방송> 이상호 기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발뉴스를 통해 김씨의 자살소동이 싸이와 연관됐다는 내용을 방송한데 대해 싸이 쪽이 “오늘 아침까지도 같이 수다를 떨었다”며 “의견충돌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항간에 불거진 것처럼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고 일부 언론에 밝힌데 대한 반박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김장훈씨의 입원소식을 전해듣고, 6일 예정된 부산국제영화제 스케줄을 소화하러 내려가기 전 병원에 들러 김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5일 업데이트 된 발뉴스를 통해 김씨가 약을 먹고 병원에 입원하는 등 자살 소동을 벌였다는 루머를 언급하며 “싸이가 김장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후 관계를 정리하면서 김장훈의 공연 노하우와 스태프들을 다 갖고 나갔다”는 내용의 뒷이야기를 밝혔다.
발뉴스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지난 5월 김장훈씨가 <문화방송> ‘놀러와’에 출연해 싸이와‘공연 표절 시비’로 난투극을 벌였다고 고백한 내용과 연관지어 둘 사이에 불화가 발생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당시 이 방송에 출연한 김씨는 “싸이의 공연을 보고 내 공연을 표절했다고 지적했으나 싸이가 당당하게 나와 결국 싸이와 욕설이 난무한 난투극을 벌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장훈씨는 미투데이에 싸이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고 잠시 뒤 다시 글을 올려 “이제 그만합시다. 그 친구 외국활동두 해야하구, 애국도 해야하구, 인간은 미우나 국가적 차원으로…. 이런저런 얘기 안 한다고 했잖냐”며 “제발 저를 좀 나둬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게 본인(싸이) 생각이 아닌 매니저들의 짧은 생각일 겁니다. 그렇게 믿겠습니다”라고 덧붙이는 등 극도로 지친 기색을 내비쳤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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