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마무리 현장설명회
화재뒤 복원공사용 닫집 걷어
화재뒤 복원공사용 닫집 걷어
2008년 2월 한 노인의 방화로 화염에 휩싸인 지 5년 만이다. 유려한 처마의 곡선, 잡상, 단청 등 모두 제 모습을 찾은 숭례문 전각이 공사용 닫집을 걷고 제 모습을 드러냈다.
숭례문 복원 공정이 96%를 넘긴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복구 현장에서 문화재청의 마무리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공개된 숭례문 현장은 오는 4월 완공 예정인 지상 1층, 지하 1층의 관리동과 주변 정비 작업 외에는 거의 모든 공사를 마친 상태였다. 2층 누각은 마무리 공정인 단청공사를 지난 연말 모두 끝냈다. 내부 바닥에 강회 다짐을 하고, 주변 땅에는 바닥돌인 박석을 깔고 잔디와 수목을 심는 공정을 남겨두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사라졌던 동쪽 성곽 53m와 서쪽 성곽 16m 구간도 말끔히 복원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올겨울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려 가설 덧집 해체와 관리동 건립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관리동이 4월 완공된 뒤 숭례문 역사에서 의미 있는 기일을 잡아 준공식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준공식 시점은 4월 말이나 5월 초 정도로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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