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랑모임 내달 4일까지 공모
문화사랑모임(대표 정지성)은 한글날을 맞아 좋은 우리말로 된 간판과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글 글씨 멋내기’라는 이름을 붙인 디자인 공모는 한글 문구·글씨 등을 옷·수건 등에 새기거나, 도안한 자료를 다음달 4일까지 문화사랑모임 이메일(jjjun5818@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2003년부터 벌이고 있는 좋은 간판 공모도 함께 이뤄진다. 청주시 등 충북 지역 주요 상점, 단체, 기관 등을 알리는 좋은 간판을 찾는다. 좋은 간판은 디자인, 주변 건물과의 조화, 좋은 이름 등 3요소가 어우러져야 한다. 문화사랑모임은 지금까지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쇳대’ ‘옹기이야기’ ‘틈새라면’ ‘색동아이’ ‘나들이벗’ 등 지역에서 좋은 간판을 찾아내 ‘좋은 간판의 집’이라는 명패를 달아줬다.
문화사랑모임은 한글날 청주시 북문로2가 방아다리에서 한글 글씨 백일장과 음악회, 좋은 글 전시회도 연다. 정지성 대표는 “‘오정목’이라는 일제 이름을 버리고 ‘방아다리’라는 우리 이름을 갖는 등 숨은 우리말을 찾아온 지 20년이 됐다. 지금 우리가 좋은 우리말과 글을 제대로 알리고 가꿔야 후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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