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겨레 29일까지 공모
일찍이 영국의 다큐멘터리 작가 존 맨은 한글을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미국의 언어학자 게리 레드야드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언어”라고 평가했다. <대지>를 쓴 펄 벅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찬사를 보냈다. 유네스코는 한글을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문맹퇴치에 공언한 사람들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한다. 세계의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알기 때문이다. 자음 14개, 모음 10개. 모두 24개의 조합으로 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문자로 표기할 수 있는 한글은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와 <한겨레>는 국제사회에서 날로 위상이 높아지는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공모전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엽서에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으로 그림, 스케치, 판화, 일러스트레이션, 캐릭터, 타이포그래피, 콜라주, 캘리그래피 등 표현 방식과 내용에 제한이 없다. 손작업 작품만 공모받기 때문에 포토샵,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일러스트 등은 응모할 수 없다.
초등, 중고등, 일반 등 3개 부문으로 나뉜 공모에는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누리집(www.hangulcontest.com)을 통해 온라인 등록 뒤 부여받은 접수번호를 엽서 뒷면에 기재해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우편 발송하면 된다. 마감은 9월29일까지. 수상작은 한글날인 10월9일 서울 청계광장에 전시된다. 이 전시회에는 유명인사들의 기증 엽서도 선보이며, 가수들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서울시와 <한겨레>는 국제사회에서 날로 위상이 높아지는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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