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추모 심포지엄·시낭송
가을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파주와 서울에서 풍성한 책 축제가 동시에 개막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제3회 ‘파주 어린이 책 잔치’를 열며, 한국출판인회의도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출판사들이 밀집한 서울 홍익대 앞 부근 거리에서 제1회 ‘와우 북 페스티벌’을 연다.
어린이책을 내는 국내 주요 출판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파주 책잔치에는 △출판사들이 사무실을 개방하는 ‘오픈 하우스’ △출판도시 안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마련된 ‘그래픽 예술의 꽃- 어린이 그림책의 세계’ 전시회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 고 이우경 회고 원화전 △어린이가 어른을 데리고 떠나는 그림책 상상놀이 등이 주요행사로 펼쳐진다. 또 어린이들이 그림책 만들기에 직접 참여하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오픈 하우스에 참여하는 각 출판사 사옥에선 세밀화 원화 전시, 딱지 따먹기 놀이(보리출판), 작가와 함께 하는 생태 놀이(돌베개)나 유명 작가 사인회(파랑새 등), 그림책 엽서 증정(모퉁이돌 등) 같은 자체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린다. 올해의 테마전시회에는 일본·유럽·러시아·미국의 초창기 그림책들, 아랍의 어린이책, 미국의 사실주의 그림책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5명의 작품들 그리고 19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전시됐던 우리나라의 10년 전 그림책들이 선뵌다.
개막 전날인 29일 오후 5시께 열리는 개막공연에선 피아노 트리오 클래식과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펼쳐지며, 잔치 기간인 10월1~9일에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선 <고미타로>, <어린 왕자>, <모비딕/돈키호테> 등 어린이 영화들이 무료 상영될 예정이다. pajucbf.org, (031)955-0001.
서울 홍익대 부근 거리에서 30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와우 북 페스티벌(?5M<한겨레>9월5일치 19면 참조)은 ‘거리로 나온 책’ ‘함께 읽는 책’ ‘우리가 쓰는 책’ 행사와 함께 여러 소공연들과 책 보물 찾기, 동화책 읽어주기 등 놀이·체험 행사들로 꾸며진다. 근처 카페와 갤러리 등 곳곳에서 이주헌·도종환·이외수 등 여러 유명 작가들과 독자의 만남이 마련되고 강연과 책 장터도 열린다. seoulbookfestival.com,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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