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한일축제한마당
한일 음악인 합동공연도
한일 음악인 합동공연도
일본 아베 정부의 과거사 반성 회피, 안보법제 추진 등으로 해방 70년,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거리는 유난히 멀게 느껴진다. 외교적 긴장뿐 아니라 국민 감정도 악화일로다.
이럴 때일수록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문화행사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오는 19일 신촌 연세로, 20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올해 11번째를 맞은‘한일축제 한마당 2015 in Seoul’이 열린다.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함께 열어요 새로운 미래를’을 테마로 내건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 공연을 매개로 ‘우리는 친구’라는 보다 나은 미래를 모색하자는 취지다.
최대 볼거리는 첫날인 19일 신촌 연세로에서 열리는 한마당 축제다. 일본항공고등학교 다이코다이의 오프닝 공연, 상명 한오름 무용단과 광명시립 농악단의 무대 공연 등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오후 3시부터 연세로 400m 구간에선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 동안 일본을 12차례 다녀온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연하는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태극취타대, 요사코이 아리당 등 두 나라의 우호를 다지는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이틀째인 20일엔 서울 코엑스 B홀에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특별공연이 열린다. 최연소 춘향가 완창 기록을 보유한 이자람이 주도하는 아마도 이자람 밴드와 일본의 유명 다이코 드러머 히다노 슈이치의 합동공연이 열린다. 히다노 슈이치는 미키 요시노, 다카하시 게타오, 잇사이 등과 함께 ‘히다노 슈퍼 다이코 그룹’ 무대도 선보인다. 이밖에 에픽하이,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의 공연과 각종 체험 행사 부스들도 설치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일본대사관과 일본 관광국 등이 후원한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공식홈페이지(www.omatsuri.kr) 참조.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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