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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포토] 야단법석 부처님 장터에 나오셨네

등록 2015-12-09 11:53수정 2015-12-09 14:34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16일 서울옥션 <제138회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경매를 앞두고 언론에 먼저 공개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먼저 부처님의 모습을 만났다.

‘괘불(掛佛)’이란 불교 야외 의식에 사용되는 불화를 일컫는 말이다. 괘불의 ‘괘(掛)’는 ‘끈 같은 것으로 매달다’뜻으로 매달아 놓은 부처 그림을 말한다. ‘탱(幀)’은 ‘펼친그림을 뜻하는 것’으로, 야외에서 베풀 어지는 법회에 내걸어 사용한 부처 그림을 ‘괘불탱’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모여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을 ‘야단법석’이라 하는데, ‘야단법석’이란 본래 야외에서 크게 베푸는 설법의 자리를 일컫는 말이었다. 바로 이 야단 법석 때 펼쳐 걸어둔 불화가 괘불탱이다.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부처가 보관을 쓰고 있는 모습.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부처가 보관을 쓰고 있는 모습.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섬세하게 표현된 보관의 패턴이 아름답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섬세하게 표현된 보관의 패턴이 아름답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가사를 두른 부처의 어깨 부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가사를 두른 부처의 어깨 부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보물 제 1210호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갤러리에 들어서니 3층 외벽에 걸린 청량산 괘불탱 불화가 인자한 미소로 사람들을 맞고 있다. 화려한 모란꽃이 흐드러지게 핀 배경이 푸근한 인상을 더한다.

꽃비 속에 서 있는 건장하고 자연스러운 보살형 입상으로 영조 1년(1725년) 5월에 조성돼, 18세기 괘불의 시원 이 된 작품이다. 웅장한 형태에 금으로 채색을 하는 등 밝고 화려한 17세기 불화의 특징이 잘 살아있다. 특보관을 쓰고 있어 보살님 같아 보이기도 하나 석가불이라는 점을 화기를 통해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의 큰 의의다. 현재 남아있는 보살형 보관 석가불이 그려진 괘불은 서너점 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옥션은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가 40억원으로, 낙찰될 경우 국내 고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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