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경주박물관 전시
4~5세기 신라금관의 뿌리로 유명한 1세기께 아프가니스탄 틸랴테페 출토 금관이 한국에서 신라금관과 나란히 전시된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2일 올해 전시일정을 소개하는 언론설명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재 일본 규슈국립박물관의 ‘황금의 아프가니스탄’전 (<한겨레>1월13일치 24면)에 선보이고 있는 틸랴테페 출토 금관을 다른 황금유물들과 함께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순회전시하기로 아프간 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전시와 같은 제목이 될 이 전시는 금관을 비롯해 금판장식, 칼, 청동기, 보석장식 등의 카불 박물관 소장 명품 200여점을 보여주게 된다. 김 관장은 “서봉총 금관 등 신라 금관 명품 1~2점을 함께 전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중앙박물관은 이와함께 ‘이집트 보물’ 전(12월~내년 4월),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 전(3~5월)과 ‘발굴 40주년 신안해저문화재’전(7~10월), ‘도시와 미술’전(9~11월) 등도 열 예정이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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