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미국 업체 손잡은 ‘인스파이어’
1조5천억 출자 카지노·호텔 등 건설
1조5천억 출자 카지노·호텔 등 건설
2019년까지 인천 영종도에 호텔, 쇼핑시설, 문화·예술 시설, 외국인 카지노 등의 관광·휴양 시설을 포함한 복합 리조트가 들어선다. 사업은 미국에서 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모히건 선(MTGA)과 국내 대기업 케이시시(KCC)가 공동출자한 특수목적 법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IR)가 맡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 계획 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제7차 투자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처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목적으로 진행돼왔다. 이번 공모에는 인천에서 4개, 전남 여수와 경남 진해에서 각 1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인천에서 1개, 나머지 두 지역에서 1개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탈락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영종도 안 인천공항업무지구(IBC-Ⅱ)에 대지면적 105만7710㎡, 연면적 40만5150㎡ 규모의 복합 리조트를 조성하게 된다. 여기엔 1000실의 5성급 호텔, 350실의 부티크 호텔, 2000석 규모의 회의시설, 1만5000석의 대규모 공연장, 4000석의 야외공연장, 박물관, 아쿠아리움과 워터파크, 1만4950㎡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체부는 “사업자가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세계적인 명품 복합 리조트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하겠다. 케이팝 등 한국적 문화 콘텐츠를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통해 구현함으로써 한국 관광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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