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화는 다음달 18일께 ‘창덕궁 생강나무’
문화재청 ‘다양한 행사 마련할 예정’
문화재청 ‘다양한 행사 마련할 예정’
올해 서울 도심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예년보다 다소 빨리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17일 4대궁인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주요 봄꽃 개화 예상시기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꽃피는 시점이 예년보다 1~4일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가장 먼저 꽃소식을 알릴 수종은 창덕궁 관람지에 자생하는 생강나무다. 18일께 처음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창덕궁 낙선재, 경복궁 흥례문 주변의 매화, 덕수궁 석어당 앞 살구가 이달 말까지 꽃을 피운다. 다음달 10일께는 경복궁 아미산, 창덕궁 대조전 화계(계단식 화단)의 앵두꽃이 개화하며, 20일께부터는 덕수궁 석조전 오솔길과 창경궁 온실 부근의 산철쭉이 만발할 것으로 청은 내다봤다.
한편 문화재청은 봄꽃 개화를 맞아 4월1∼22일 덕수궁에서 봄 음악회를 열며, 4월27일부터 5월22일까지는 창덕궁 후원 정자를 개방한다. 5월2∼7일에는 경복궁 소주방에서 궁중 음식 시연과 체험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궁궐과 왕릉의 봄꽃 개화 시기에 대한 세부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을 검색하면 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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