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뒤 8년 동안 중단됐던 '숭례문 파수의식 재현행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숭례문에서 진행되고 있다.
파수란 도성의 성곽을 수비하는 것으로, 조선의 도성 수비는 선조 때 임진왜란과 인조 때 병자호란을 겪으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파수 의식은 인정(매일 밤 10시께 28번 종을 쳐 성문을 닫고 통행금지를 알리는 것)과 파루(매일 새벽 4시에 33번 종을 쳐 통행금지를 해제하는 것) 때 도성문을 여닫는 개폐의식과 순라(도둑·화재 따위 예방을 위해 밤에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시) 의식 등을 연결한 군례의식이다.숭례문 파수의식 재현행사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하루 11번 열린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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