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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명량해협’에서 돌포탄 등 400여년 전 유물 130여점 발굴

등록 2016-10-17 16:28수정 2016-10-17 16:42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4차 수중조사 끝맺고 인양성과 발표
돌포탄·닻돌 등 무더기 발견…1~3차 조사서 나온 유물과 비슷
“중국식 닻돌 발견, 한중일 교류의 기착지였다는 사실”

4차 수중발굴 조사 장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400여년전 명량해전의 전장이었던 울돌목 남동쪽 해역 일대를 정밀탐사했다.
4차 수중발굴 조사 장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400여년전 명량해전의 전장이었던 울돌목 남동쪽 해역 일대를 정밀탐사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이 왜 수군에게 대승을 거둔 전남 해남, 진도 사이의 명량해협(울돌목) 바다 속에서 활을 쏘는 무기인 노기와 돌포탄(석환), 닻돌, 도자기 등 유물 130여점이 나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지난 4월부터 명량해협에서 벌인 4차 수중발굴조사를 이달 15일 마무리하고 유물 인양성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4차 조사는 진도대교가 놓인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4㎞ 떨어진 해역에서 수중지층탐사기로 바다 밑바닥을 정밀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견 유물들은 1~3차 조사에서 나온 유물들과 대체로 양상이 비슷했다. 다만, 닻이 잘 가라앉도록 매다는 닻돌 54점이 가로 200m, 세로 180m 규모의 해역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점이 주목된다. 연구소 쪽은 “닻돌들이 다수 나온 것은 명량해협이 배들의 정박지나 피항지 구실을 했다는 증거가 된다”며 “중국식 닻돌도 확인돼 명량해협이 한·중·일 교역·교류의 기착지였다는 사실도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명량해협 바다 밑에서 건져올린 돌포탄들.
명량해협 바다 밑에서 건져올린 돌포탄들.
앞서 연구소는 2012년부터 3년간 명량해협에서 세 차례 발굴조사를 벌여 조선시대 개인 화기인 소소승자총통, 고려청자, 돌포탄 등 유물 650여 점을 인양한 바 있다. 연구소 쪽은 내년 4월부터 명량해협에서 5차 수중발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형석기자 nuge@hani.co.kr, 사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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