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아 최종 등재를 눈앞에 두게 됐다. 갯가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제주 해녀들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제주섬의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게 됐다. 문화재청은 2014년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했던 ‘제주해녀문화’가 31일 공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 결과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제주 해녀 문화의 최종 등재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리는 11차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에 앞서 내려진 등재 권고는 전문가들의 평가에서 등재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은 것으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최종 등재가 유력시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 심사에서 총 37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검토해 18건은 등재권고, 19건은 정보보완을 결정했다. 현재 한국은 18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제주해녀문화’가 최종등재되면 모두 19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갖게 된다. 자세한 심사결과는 유네스코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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