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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광부인 아버지 생각에 애잔하고 울컥”

등록 2016-12-21 10:54

박병문 ‘아버지의 삶’ 올해 온빛사진상

2016년 온빛사진상에 박병문 작가의 ‘아버지의 삶’이 선정됐다. 온빛사진상은 2011년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활성화를 위해 사진가 수십 명이 모여서 설립한 사진가 단체 ‘온빛 다큐멘터리’가 만든 상이다.

‘아버지의 삶’은 박병문 작가가 어린 시절 살았던 탄광촌을 찾아가 장성광업소 광부였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표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병문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최종 통과된 10인의 작품 중에서 내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9분의 작품이 모두 훌륭했기 때문에 감탄이 절로 나왔고 특히 젊은 사진가들이 돋보였다. 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들었는데 뜻밖에 상을 받게 되었다. 출근하는 모습의 광부 사진을 볼 때마다 어릴 적 아버지의 축 늘어진 어깨를 보는 것 같아서 애잔함이 느껴지고 울컥해진다. 아버지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하는 한 사람으로, 앞으로도 탄광의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기록할 것이다. 내년에는 묵직한 광부의 그늘 뒤에서 특유의 섬세함으로 선탄 작업을 하는 여자 광부 이야기를 사진으로 보여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심사와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신수동 노무현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온빛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밤’에서 진행되었다. 회원 전체의 사전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명의 사진가가 현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발표한 뒤 현장 심사를 거쳐 박병문 작가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2016년 온빛사진상 수상 작품 전시는 2017년 1월1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운동으로 이전한 류가헌에서 열릴 예정이다.

곽윤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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