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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단독] 블랙리스트 의혹 정관주 문체부 1차관 사표

등록 2016-12-21 19:46수정 2016-12-22 01:00

지난주 사표 냈으나 수리 않고 설득중
조윤선 장관과 함께 청와대 근무 때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최근엔 최순실 수첩 이름 올라 다시 입길
사퇴 의사 밝힌 배경 놓고 관심 쏠려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된 정관주 문체부 1차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된 정관주 문체부 1차관.
지난 2월 취임한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최근 갑자기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정 차관은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비서관 재직 시절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당시 정무수석)과 함께 블랙리스트 작성과 전달을 주도했다는 의혹(<한겨레> 11월8일치 1·6면)을 받아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지난주 정 차관이 조 장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한 관계자도 “현재 문체부 내부에서 정 차관에게 사의를 철회하라고 설득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차관이 사표를 낸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문체부 안팎에서는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최순실씨의 정 차관 인사 개입설 등이 불거지면서 압박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실제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최순실씨의 거주지에서 찾아낸 최씨의 자필 수첩을 조사한 결과 정 차관의 이름과 ‘현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 ‘1차관’이란 글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관은 2014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전달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12일 문화예술단체들에 의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 장관과 함께 특검에 고발된 상태다. 문체부 전·현직 관계자들은 그가 상급자인 김 전 실장, 조윤선 당시 수석과의 협의 아래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고, 그 문안을 교육문화수석실을 경유해 문체부에 내려보냈다고 <한겨레>에 폭로한 바 있다. <한겨레>는 정 차관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문체부 인사를 맡은 운영지원과 쪽은 “정 차관의 사표가 수리됐다는 통보를 받은 바 없다. 차관직은 청와대가 인사권을 가진 정무직으로 우리는 상세한 경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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