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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지금까지 입수된 블랙리스트 3종 세트는 어떤 것들?

등록 2016-12-27 18:16수정 2016-12-27 18:18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7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 문건의 일부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언론, 수사기관 등에 입수돼 공개된 여러 블랙리스트 문건들의 성격과 이들 사이의 연관 관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블랙리스트 문건은 3종류다. 블랙리스트는 지난 10월1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종환 의원에 의해 권영빈 전 위원장이 예술인지원배제 명단의 존재 사실을 밝힌 예술위 회의록 원본 자료가 공개(<한겨레>10월11일치 1면)되면서 처음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뒤이어 10월12일 <한국일보>가 주요 시국선언 등에 참여한 문화예술계 인사 9473명을 적시한 블랙리스트 문건 표지를 처음 입수해 공개했다. 이 문건 표지에는 지난해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과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화예술인,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등이 기록돼 있다.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지원 배제 대상의 큰 윤곽만 담은 문서로 파악된다.

26일 <에스비에스>(SBS)가 입수해 공개한 블랙리스트 문건은 표지가 아닌 문건 속지의 구체적인 내용 일부가 처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문건에는 문화예술계 인사 48명과 단체 43개의 이름이 적혀있다. 교수, 시인, 안무가 등의 예술계 인사와 연극 극단 등의 예술단체 명단, 지원자격 심사위원의 인적 사항과 <한겨레> 등의 언론사가 ‘좌파성향’이라 기록되어 있다. 이 두 문건과 특검이 입수한 또다른 블랙리스트 문건이 원래 같은 문서의 일부였는지,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별도로 작성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한겨레>가 취재한 문체부와 문화예술위 관계자들은 이 문건들이 “과거 군사정권 시절부터 내려오던 잔여 리스트에 2014년 이후 청와대가 하명해 내려온 명단 등이 문체부와 예술위에서 취합됐고, 그 과정에서 나온 일부분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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