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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백제 ‘타임머신’ 부여 나성의 옛 자취 드러났다

등록 2016-12-28 15:52수정 2016-12-28 21:26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외곽성
부여시?백제고도문화재단 28일 공개
국내 최대 고대 성곽 방어시설 ‘치’ 확인
성벽돌에 새긴 ‘弓士’ 등 옛 글자도 눈길
부여 나성터에서 확인된 국내 최대의 고대 성곽 방어시설인 ‘치’(돌출된 부분)의 모습. 치는 성벽 바깥에 덧붙여 돌출시킨 방어용 벽으로 나성터의 치는 길이 22.4m, 높이 7m에 달한다. 현존하는 삼국시대 성곽의 치 가운데 가장 크다. 이번 나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가장 도드라진 성과로 평가된다.
부여 나성터에서 확인된 국내 최대의 고대 성곽 방어시설인 ‘치’(돌출된 부분)의 모습. 치는 성벽 바깥에 덧붙여 돌출시킨 방어용 벽으로 나성터의 치는 길이 22.4m, 높이 7m에 달한다. 현존하는 삼국시대 성곽의 치 가운데 가장 크다. 이번 나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가장 도드라진 성과로 평가된다.
1500년 전 백제 사비도읍 시대로 돌아가는 듯한 타임머신 유적이 세상에 나왔다.

충남 부여시와 백제고도문화재단은 28일 낮 부여시 외곽의 부여 나성터에서 현장설명회를 열어 백제 도읍 사비(부여)를 외곽에서 둘러쌌던 나성 성벽의 자취를 공개했다. 부여 나성은 평양 나성과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나성터로 꼽힌다. 백제가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겨간 538년 전후로 쌓은 외곽성으로, 올해까지 모두 4차례 발굴조사를 거쳐 실체가 드러났다.

이날 가장 눈길을 받은 유적은 이중으로 벽을 쌓아 튀어나오게 한 방어용 시설인 ‘치’(雉)다. 길이 22.4m, 너비 5.1m, 높이 7m로 현존하는 삼국시대 ‘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조사단은 그동안 길이 약 850m 정도의 성벽 흔적과 문터, 치, ‘扶土’(부토), ‘弓士’(궁사) 등의 글자가 새겨진 성벽돌을 확인한 바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백제고도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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