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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물건을 만든, 가게서 나온다, 청구서가 온다

등록 2017-01-02 14:16수정 2017-01-02 14:20

[새해 기획] 음식과 IT기술의 만남
밭에서 장바구니까지 ‘푸드테크’

미국 무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
자율주행 기술적용···앱이 상품 감지

’아마존 고’의 풍경. 아마존 블로그 갈무리.
’아마존 고’의 풍경. 아마존 블로그 갈무리.
한 남자가 식료품점을 걸어 들어가 선반의 캔커피를 집어 들고 다시 정문을 빠져나간다. 그를 잡는 종업원도, 계산대도 없다. 계산을 기다리는 긴 줄은 더더욱 없다.

‘노 라인. 노 체크아웃’(No Lines. No Checkout 줄도, 계산대도 없다는 뜻)을 내세우며 지난해 말 문 연 식료품점 ‘아마존 고’(Amazon Go)의 풍경이다. 온라인 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167㎡ 규모의 아마존 고를 열었다. 소비자는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는 대신, 입구에 들어설 때 스마트폰의 아마존 고 앱을 실행해 그 안의 큐아르(QR) 코드를 스캐너에 읽혀주기만 하면 된다.

아마존은 공식 누리집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인 컴퓨터 시각화, 센서 융합, 딥 러닝 등을 적용해 (무인 식료품점이) 가능해졌다”며 “소비자가 상품을 집거나 내려놓을 때마다 (앱이) 상품을 감지하고 가상카트 안에서 그 상품을 추적한다”고 한다. 청구서는 쇼핑을 마치고 나간 후 아마존 계정으로 날아간다.

최첨단 정보기술이 결합된 아마존 고의 판매 식품은 지역 명물음식, 유명한 장인이 만든 치즈, 매일 요리사가 직접 해주는 간식 등이다. 간편 가정식을 위한 코너도 있다. ‘아마존 밀 키트’에는 2인용 식사를 30분 만에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들어 있다. 현재는 아마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 초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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