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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포토] 마음에 핫팩이 될, 세상 따뜻한 장면 16

등록 2017-01-28 14:15수정 2017-01-28 19:50

다시 보는 렌즈세상 걸작선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그동안 전국의 독자들이 사진마을 참여마당에 보내왔던 사진·글 중에서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흐뭇한 작품을 추렸습니다. 정신없이, 때로는 각박하고 힘겹게 버텨온 나날들 일지라도, 설 명절만큼은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새해엔 사진마을 렌즈세상에 더 많은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http://photovil.hani.co.kr/participation

사진마을 촌장 올림

2015년 3월 3일치에 실렸던 사진입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었던 신정훈님이 보내왔습니다. ‘설날 사평장에서 전남 화순 사평장날 장터 입구에 있는 사평떡집에서 날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변치 않은 모습을 만났다. 이곳은 떡을 파는 곳이 아니라 어머니의 간절한 맘을 전해주는 우체국일까? 누구나 쉽게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는 떡국이지만 내 손으로 지은 쌀로 만든 떡국을 조상님께 바치고 아들 딸에게도 먹이려는 어머님의 정성이 눈에 들어와 뭉클했다. 설날 화순 남면 사평장에서.’
2015년 3월 3일치에 실렸던 사진입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었던 신정훈님이 보내왔습니다. ‘설날 사평장에서 전남 화순 사평장날 장터 입구에 있는 사평떡집에서 날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변치 않은 모습을 만났다. 이곳은 떡을 파는 곳이 아니라 어머니의 간절한 맘을 전해주는 우체국일까? 누구나 쉽게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는 떡국이지만 내 손으로 지은 쌀로 만든 떡국을 조상님께 바치고 아들 딸에게도 먹이려는 어머님의 정성이 눈에 들어와 뭉클했다. 설날 화순 남면 사평장에서.’
2014년 12월 23일치에 실린 노은향님 사진입니다. ‘성북동 골목에 눈이 쌓였다. 누군가는 눈을 치우고 길을 낸다. 그 길을 가장 적게 걷는 이가 길을 낸다. 남보다 손가락 하나가 부족한 이가 빗자루를 든다. 세상이 망하지 않는 이유다.’
2014년 12월 23일치에 실린 노은향님 사진입니다. ‘성북동 골목에 눈이 쌓였다. 누군가는 눈을 치우고 길을 낸다. 그 길을 가장 적게 걷는 이가 길을 낸다. 남보다 손가락 하나가 부족한 이가 빗자루를 든다. 세상이 망하지 않는 이유다.’

2015년 1월 20일치 이완하님 작품입니다. ‘평화의 상징, 북악 하늘에서 어제는 모처럼 구기터널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북한산 자락 쪽두리봉을 12시께 올랐다. 사람들을 쫓아 산정상까지 비둘기가 날아와 건네는 먹이를 먹고 사람들 주변을 맴돈다. 북악, 인왕,남산, 관악, 안산에 둘러싸인 서울 상공 위로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오른다. 평화! 사랑! 이 조국의 통일! 그 감격의 날, 서울광장에 흰 비둘기 날아오르는 꿈을 꾸어본다.’
2015년 1월 20일치 이완하님 작품입니다. ‘평화의 상징, 북악 하늘에서 어제는 모처럼 구기터널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북한산 자락 쪽두리봉을 12시께 올랐다. 사람들을 쫓아 산정상까지 비둘기가 날아와 건네는 먹이를 먹고 사람들 주변을 맴돈다. 북악, 인왕,남산, 관악, 안산에 둘러싸인 서울 상공 위로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오른다. 평화! 사랑! 이 조국의 통일! 그 감격의 날, 서울광장에 흰 비둘기 날아오르는 꿈을 꾸어본다.’

2015년 2월 3일치입니다. 당시 경북대신문 기자였던 이정아님이 보내왔습니다. ‘옻골마을 출사, 오랜만에 사진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신문사 후배와 대구에 위치한 경주 최씨 종가인 옻골마을에 갔는데요.ㅎㅎ 옻골마을 입구입니다. 나무 밑 갈색 벤치는 흔들의자예요.’
2015년 2월 3일치입니다. 당시 경북대신문 기자였던 이정아님이 보내왔습니다. ‘옻골마을 출사, 오랜만에 사진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신문사 후배와 대구에 위치한 경주 최씨 종가인 옻골마을에 갔는데요.ㅎㅎ 옻골마을 입구입니다. 나무 밑 갈색 벤치는 흔들의자예요.’

다음은 렌즈세상 코너의 단골손님 중 한 분인 송영관님입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의 동서인 송영관님이 <손자의 세배>라는 제목으로 보낸 장면입니다. ‘설날을 맞아 흩어져 있던 형제자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가 어른들이 모두 돌아가셨기에 우리가 어른이 되어 조카들의 절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올해 여섯살 된 손자가 세배할 차례가 되어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절을 올렸다. 귀엽게 절하는 모습과 세뱃돈 받으며 좋아하는 어린 손자의 재롱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다음은 렌즈세상 코너의 단골손님 중 한 분인 송영관님입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의 동서인 송영관님이 <손자의 세배>라는 제목으로 보낸 장면입니다. ‘설날을 맞아 흩어져 있던 형제자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가 어른들이 모두 돌아가셨기에 우리가 어른이 되어 조카들의 절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올해 여섯살 된 손자가 세배할 차례가 되어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절을 올렸다. 귀엽게 절하는 모습과 세뱃돈 받으며 좋아하는 어린 손자의 재롱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송영관님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2016년 1월 1일, 일출 장면입니다.  ‘일출 구경 사람 구경 지난 1월1일 새해 아침 강원도 고성 공현진 앞바다 옵바위 일출입니다. 한참 된 구형 카메라에 허접한 렌즈였습니다. 좋은 카메라 비싼 렌즈가 아니어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어떤가요?’
송영관님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2016년 1월 1일, 일출 장면입니다. ‘일출 구경 사람 구경 지난 1월1일 새해 아침 강원도 고성 공현진 앞바다 옵바위 일출입니다. 한참 된 구형 카메라에 허접한 렌즈였습니다. 좋은 카메라 비싼 렌즈가 아니어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어떤가요?’

사진마을 작가마당에 연재를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가붕현 작가의 작품입니다. ‘눈은 소리를 지운다 눈 내린 날이었습니다. 쌓인 눈이 가끔 바람에 휘날리기도 했습니다. 비는 소리를 내는데 눈은 소리를 지우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마을 작가마당에 연재를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가붕현 작가의 작품입니다. ‘눈은 소리를 지운다 눈 내린 날이었습니다. 쌓인 눈이 가끔 바람에 휘날리기도 했습니다. 비는 소리를 내는데 눈은 소리를 지우는 것 같았습니다.’

노은향님이 2016년 1월에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사람의 풍경 추운 겨울, 길 위에서 만난 어머니는 생면부지의 길손에게 따사로운 미소를 건네십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한가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경계 없는 웃음을 보여주신 어머니에게서 고향을 느낍니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노은향님이 2016년 1월에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사람의 풍경 추운 겨울, 길 위에서 만난 어머니는 생면부지의 길손에게 따사로운 미소를 건네십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한가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경계 없는 웃음을 보여주신 어머니에게서 고향을 느낍니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김만평님은 2016년 2월, 눈밭에서 뛰노는 아이들 모습을 담은 작품을 보내셨습니다. ‘빨간 동심 폭설이 내리던 날 밖에서 밝은 웃음소리가 들려와 밖을 내려다보니 아파트 단지 안 운동장이 도화지를 펼쳐놓은 듯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운동장에 아침 일찍 오빠와 함께 나온 동생이 발자국과 온몸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듯 뛰어노는 것을 보고 ‘빨간 동심’을 느꼈습니다.’
김만평님은 2016년 2월, 눈밭에서 뛰노는 아이들 모습을 담은 작품을 보내셨습니다. ‘빨간 동심 폭설이 내리던 날 밖에서 밝은 웃음소리가 들려와 밖을 내려다보니 아파트 단지 안 운동장이 도화지를 펼쳐놓은 듯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운동장에 아침 일찍 오빠와 함께 나온 동생이 발자국과 온몸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듯 뛰어노는 것을 보고 ‘빨간 동심’을 느꼈습니다.’

역시 작가마당에서 학교이야기를 연재하는 박영신님은 2016년 3월 3일치에 <사진이라면 우리를 찍으셔야죠>라는 제목과 함께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복도에 있으려니까 빼꼼히 머리들을 내밀 고 사진을 찍어 달란다. 나무에 달린 열매처럼 머리들만 내민 모습이 귀엽다. 어느새 복도가 가득 찼다. 그 틈에도 얼굴에 무얼 바르고 난리들이다. 그래, 살아있다는 게 이런 거 아니겠는가.’
역시 작가마당에서 학교이야기를 연재하는 박영신님은 2016년 3월 3일치에 <사진이라면 우리를 찍으셔야죠>라는 제목과 함께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복도에 있으려니까 빼꼼히 머리들을 내밀 고 사진을 찍어 달란다. 나무에 달린 열매처럼 머리들만 내민 모습이 귀엽다. 어느새 복도가 가득 찼다. 그 틈에도 얼굴에 무얼 바르고 난리들이다. 그래, 살아있다는 게 이런 거 아니겠는가.’

2015년 2월 10일치 작가 마당에 올린 정상식님의 사진입니다.  ‘무엇이 궁금할까요?이름이 추(醜)냥입니다. 예쁜 짓을 할 때는 춘향(春香)이고요. 지금은 춘향입니다. 이놈을 길거리에서 데리고 올 때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더러울 ‘추’(醜)라고 했겠습니까. 곰팡이 피부병에 털이 듬성듬성 빠져 있었고 덕분에 저도 곰팡이 피부병에 걸려 피부과를 가는 신세였죠. 지금은 새벽마다 컴퓨터를 함께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2015년 2월 10일치 작가 마당에 올린 정상식님의 사진입니다. ‘무엇이 궁금할까요?이름이 추(醜)냥입니다. 예쁜 짓을 할 때는 춘향(春香)이고요. 지금은 춘향입니다. 이놈을 길거리에서 데리고 올 때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더러울 ‘추’(醜)라고 했겠습니까. 곰팡이 피부병에 털이 듬성듬성 빠져 있었고 덕분에 저도 곰팡이 피부병에 걸려 피부과를 가는 신세였죠. 지금은 새벽마다 컴퓨터를 함께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2016년 3월 15일 이 사진을 올려주신 김남기님은 이런 글을 함께 적었습니다.   ‘닦음을 빼앗긴 지 오래다. 내 얼굴에 웃음을, 이제는 돌려다오!!! 삶을 닦을 수 없게 된 흙수저가 외친다.’
2016년 3월 15일 이 사진을 올려주신 김남기님은 이런 글을 함께 적었습니다. ‘닦음을 빼앗긴 지 오래다. 내 얼굴에 웃음을, 이제는 돌려다오!!! 삶을 닦을 수 없게 된 흙수저가 외친다.’

5월 5일치에는 송영관님이 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새롭습니다. <하나님, 지구를 보살피소서>라는 제목입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 손자가 첫돌이 막 되기 전 양주 할배집에 놀러와 지구본을 가지고 노는 모습입니다. 마치 지구를 위해 안수기도하는 모습 같지요? 요즘 지구가 병들어 가니 아이가 기도할 만도 하지요.’
5월 5일치에는 송영관님이 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새롭습니다. <하나님, 지구를 보살피소서>라는 제목입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 손자가 첫돌이 막 되기 전 양주 할배집에 놀러와 지구본을 가지고 노는 모습입니다. 마치 지구를 위해 안수기도하는 모습 같지요? 요즘 지구가 병들어 가니 아이가 기도할 만도 하지요.’

가장 최근에 올라온 사진 중에 하나입니다. 김원 작가입니다. 올해 1월 20일에 올렸습니다. 제목은 <뜨거운 얼음 키스, 겨울이 녹을라> ‘다행이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물이 있으니 다행이다. 한겨울에도 얼음 아래 물이 흐르니 다행이다. 얼음 아래고 한겨울 흐르고 있으니 ’
가장 최근에 올라온 사진 중에 하나입니다. 김원 작가입니다. 올해 1월 20일에 올렸습니다. 제목은 <뜨거운 얼음 키스, 겨울이 녹을라> ‘다행이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물이 있으니 다행이다. 한겨울에도 얼음 아래 물이 흐르니 다행이다. 얼음 아래고 한겨울 흐르고 있으니 ’

김만평님의 사진을 하나 더 소개합니다. 올해 1월 6일치였습니다. 제목은 <첫 월급> ‘2016년 12월 말일. 광주의 어느 집 처마밑에서 햇빛을 피해 바람에 마르고 있는 누군가의 첫 월급입니다…. 올겨울 모두 따뜻하게 보내세요.’
김만평님의 사진을 하나 더 소개합니다. 올해 1월 6일치였습니다. 제목은 <첫 월급> ‘2016년 12월 말일. 광주의 어느 집 처마밑에서 햇빛을 피해 바람에 마르고 있는 누군가의 첫 월급입니다…. 올겨울 모두 따뜻하게 보내세요.’

2016년 3월 1일엔 작가마당에 육아일기를 연재하는 이진영 작가가 멋진 사진을 보냈습니다. 제목은 <밥 줘!> ‘둘째는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침에 밥상을 펴 놓으면 밥과 반찬이 나오기 무섭게 의자를 끌고 나와 앉아 밥 달라고 밥상을 두드립니다. 이 녀석 앉을 때나 누워 있을 때나 다리는 항상 저렇게 꼬고 앉네요~ 누구한테 배운 것일까요^^’
2016년 3월 1일엔 작가마당에 육아일기를 연재하는 이진영 작가가 멋진 사진을 보냈습니다. 제목은 <밥 줘!> ‘둘째는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침에 밥상을 펴 놓으면 밥과 반찬이 나오기 무섭게 의자를 끌고 나와 앉아 밥 달라고 밥상을 두드립니다. 이 녀석 앉을 때나 누워 있을 때나 다리는 항상 저렇게 꼬고 앉네요~ 누구한테 배운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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