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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부여 무량사 불상 등 털렸던 문화재 81점 제자리로

등록 2017-03-13 13:50수정 2017-03-13 15:25

문화재청·경찰 공조로 도난 문화재 무더기 회수
무량사 아미타상, 불영사 불화, 고택 현판 등 포함
1989년 7월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충남 유형문화재)이 28년 만에 절로 되돌아간다. 문화재청은 대전지방경찰청과의 공조수사로 다시 돌아온 무량사 불상과 경북 울진 불영사의 불화 <시왕도> <사자도> 등 문화재 81점을 원래 소장처로 돌려보낸다고 13일 발표했다.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회수한 문화재들 가운데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높이 33.5cm)은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보물)을 해체보수하다 발견된 불상 4구 중 하나다. 불상 4구는 충남 유형문화재 100호로 지정됐으나 1989년 7월13일 모두 도난당한 뒤 3구는 문화재청이 2001년 2월 절도범을 붙잡아 회수했고, 나머지 불상은 지난해 인천 송암미술관이 소장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장물임을 확인하고 신고해 되찾게 됐다. 이 불상들은 조선 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울진 불영사 시왕도. 저승 세계를 다스리는 시왕(十王)들의 재판 광경을 상상해 그린 불화다.
울진 불영사 시왕도. 저승 세계를 다스리는 시왕(十王)들의 재판 광경을 상상해 그린 불화다.

불영사의 불화 <시왕도>는 저승 세계를 다스리는 시왕들의 재판 광경을 담은 상상그림으로 망자의 집에 파견된 지옥사자를 표현한 <사자도>와 함께 1989년 10월 사라졌다가 최근 되찾았다. <시왕도>는 1880년 불화승인 서봉응순, 만파정탁 등이 제작한 수작이다. 이밖에도 조선시대 문신 한필원(1578∼1660)의 지석(망자의 인적 사항을 적어 무덤에 묻은 돌) 4점과 이정보(1693∼1766)의 지석 15점도 환수돼 문중으로 돌아가며, 전북 익산 김안균 가옥(전북 민속문화재)의 현판 등 소장 문화재 7점, 경정종택과 함안 조씨 대종회가 각각 소장했던 목판 20점과 26점도 제자리를 찾게 됐다.

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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