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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한국학의 거목’ 이우성 성대 명예교수 별세

등록 2017-05-12 15:52수정 2017-05-12 18:49

고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
고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학 분야의 원로 학자인 벽사 이우성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오전9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

192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려서 배운 한학을 토대로 한평생 문학·역사·철학 전 방면을 아우르는 국학 연구에 매달려, ‘한국학의 거목’으로 불려왔다. 특히 고려사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점의 연구, 조선시대 실학 사상 연구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30여년 동안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동문화연구원장, 대학원장을 역임했고 1990년 정년퇴임 뒤에는 연세대 석좌교수, 한국한문학연구회장, 퇴계학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이 교수는 1980년 신군부 세력의 집권에 반대하는 ‘361교수 성명’을 주도하고 ‘지식인 선언’에 참여해 4년 동안 해직되기도 했다. 1994년부터 8년 동안 한문 고전의 우리말 번역 사업을 벌여온 민족문화추진회(현 고전번역원) 회장을 맡아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의 번역에 착수하기도 했다. 또 ‘실시학사’라는 이름의 국학연구단체를 창립해, 실학자들의 연구를 집대성한 ‘실학연구총서’와 실학자들의 저술을 우리말로 옮긴 ‘실학번역총서’를 펴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희발(순천향대 명예교수)·희준(재미)·희국(전 엘지전자 사장)·희설(아스트로제네시스 사장)씨와 딸 희주씨가 있다. 14일 오후 5시 순천향대학병원 강당에서 실시학사 주관 영결식이 열린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다. 02)798-1421.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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