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지난 2010년 <한겨레>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원로 학자 벽사 이우성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오전9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
192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학을 토대로 문학·역사·철학을 아우르는 국학 연구에 매달려, ‘한국학의 거목’으로 불려왔다. 고려사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점의 연구, 조선시대 실학 사상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성균관대 교수, 한국한문학연구회장, 퇴계연구원장, 민족문화추진회(현 고전번역원) 회장·이사장을 지냈다. 국학연구단체 ‘실시학사’를 창립해 ‘실학연구총서’ 등을 펴내기도 했다.
유족으로 아들 희발(순천향대 명예교수)·희준(재미)·희국(전 엘지전자 사장)·희설(아스트로제네시스 사장)씨와 딸 희주씨가 있다. 14일 오후 5시 실시학사 주관 영결식이 열린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02)798-1421.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