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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101살 현역’ 김병기 화백 예술원 최고령 신입회원 됐다

등록 2017-07-03 19:38수정 2017-07-04 02:46

대한민국예술원 3일 정기총회에서 선출
시인 천양희·공예 한도용·연극 손진책씨도

1954년 예술원 창립 주도한 인연도 눈길
이중섭과 평양 초등학교 동창 친구 사이
한국화단 추상미술 개척한 주역중 한명
<한겨레> ‘한세기를 그리다’ 연재 ‘화제’
지난해 3월 ‘백세청풍’ 개인전을 앞두고 서울 평창동 작업실의 신작 앞에 선 김병기 화백.
지난해 3월 ‘백세청풍’ 개인전을 앞두고 서울 평창동 작업실의 신작 앞에 선 김병기 화백.
<한겨레>에 ‘길을 찾아서-한세기를 그리다’를 연재해온 국내 최고령 현역화가 김병기(101) 화백이 대한민국예술원 역대 최고령 신입회원이 됐다. 그는 1954년 예술원 창립 때 실무자로 준비작업에 참여했던 이력도 갖고있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술원은 3일 열린 64차 정기총회에서 새 회원으로 김병기 화백을 비롯해 시인 천양희(77), 공예가 한도용(84), 연극연출가 손진책(70)씨를 선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입회원이 된 김병기 화백은 1916년 평양 출신으로 예술원 회원들 가운데 역대 최고령 회원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그는 ‘국민화가’ 이중섭(1916~1956)과는 평양종로보통학교 같은 반 동창이며 일제강점기 도쿄 문화학원도 같이 유학한 친구 사이다. 김환기, 유영국 등과 함께 국내 근현대 화단에서 추상미술을 개척한 초창기 주역으로 꼽힌다. 1965년 미국으로 떠나 현지에서 40여년 작업하다 2015년 영구귀국했으며, 지난해에도 개인전을 여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여왔다. 100살 넘어 현역으로 작업중인 화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물다. 화단 후배이자 예술원회원인 작가 윤명로(81)씨는 “김 화백이 1954년 예술원 창립 당시 준비 작업을 주도해 예술원과는 인연이 깊다”면서 “뒤늦었지만, 그의 회원 선출은 더욱 뜻깊은 경사”라고 기뻐했다.

예술원은 이와함께 이날 총회에서 62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마종기(78)시인과 김창열(88)화백, 성악가 박수길(76) 한양대 명예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9월5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다.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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