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 시인 등 민간전문가 17명 위원진 확정
문체부 예술계 합의결과 공식발표
3개 소위 6달간 진상조사 백서도 발간
31일 첫 회의 민간위원장 뽑기로
문체부 예술계 합의결과 공식발표
3개 소위 6달간 진상조사 백서도 발간
31일 첫 회의 민간위원장 뽑기로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료들이 박근혜 전 정부의 블랙리스트 공작 실체를 밝히기 위해 준비해온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가 위원진 21명을 확정하고 31일 공식출범한다.
문체부는 27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구성·운영에 대한 문화예술계 합의 결과를 공개하고 3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발표했다. 문체부가 낸 자료를 보면, 위원회는 도종환 장관과 김갑수 기획조정실장 등 문체부 관료 4명과 고영재 한국독립영화이사장, 송경동 시인 등 문화예술계 민간 전문가 17명으로 이뤄진다. 위원장은 31일 첫 회의에서 호선을 통해 뽑은 민간위원 1명이 도 장관과 같이 맡게 된다.
활동 기간은 6달로 잡았으나, 기간 연장이 필요할 경우 위원회 의결을 거쳐 3달 단위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도 장관이 취임한 뒤 밝힌대로, 위원회는 진상조사소위, 제도개선소위, 백서발간소위로 나뉘어져 운영된다. 문체부는 앞서 6월말 문화예술계와 사전 준비팀을 만들어 4차례 회의를 거치며 조사위원 구성, 운영 방식·기간 등에 대해 협의해왔다. 문체부 쪽은 “조사위 출범은 블랙리스트로 무너진 부처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전담지원반을 통해 소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확정된 민간위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고영재(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김미도(연극평론가) △김용삼(김포대 문화학부 교수) △김윤규(안무가) △김준현(변호사) △류지호(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담당 상무이사) △박희정(수도권풍물연석회의 대표) △배인석(한국민예총 사무총장) △송경동(한국작가회의) △신학철(미술가) △오동석(아주대 로스쿨 교수)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원재(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장지연(문화문제대응모임 공동대표) △조영선(변호사) △최승훈(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정책보좌역) △하장호(예술인소셜유니온 위원장)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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