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자인 김상엽(54) 박사가 인천문화재단이 주는 우현학술상 수상자로 23일 선정됐다.
김 박사는 2000년대 이래 근대 미술사와 미술시장 형성과정을 주로 연구해왔으며, 2015년 이런 연구성과를 정리해 <미술품 컬렉터들-한국의 근대수장가와 수집의 문화사>(돌베개)와 <한국 미술시장사 자료집>(경인문화사)을 출간했다. 현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조사활용팀장으로 재직중이다. 우현학술상심의위원회는 근대기 미술품 수장과 수집에 대한 치밀한 사료 분석과 광범위한 예증이 돋보인다고 그의 저술을 평가했다. 재단이 함께 수여하는 우현예술상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개인전을 열었던 조각가 정현 홍익대 교수가 받게됐다. 우현상은 한국미술사의 개척자로 꼽히는 우현 고유섭(1905∼1944)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1979년 제정돼 시상하고 있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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