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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향기로 바람으로 오는 가을

등록 2017-10-17 20:53수정 2017-10-17 21:47

[행복사진관]

가을은

가을은 지난봄 뿌렸던
들깨 씨앗에서 코끝 진한 향기로 젖어 온다.
가을은 지난봄 올라갔던
산에서 소리도 없이 바람으로 내려온다.
가을은 지난봄 피었던
꽃에서 인기척 없이 열매로 온다.
가을은 지난봄 태어났던
이름 모를 새의 깃털에서 가벼움으로 온다.
가을은 어젯밤 얘기하던
사람의 품에서 슬금슬금 밤톨로 맺어서 온다.
그래서 가을은 깊다.

글·사진 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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