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해 기자의 브이로그 도전기]
자고, 먹고, 일하는 일상 담는 〈브이로그〉 인기에
기자의 하루 일과 담아 보려했는데…결국 영상은 휴지통으로
‘직장인K’는 직장 생활을 담은 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직장인K 제공
#1 기상 직후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앉는다.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말리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모습까지 화면에 고스란히 담긴다. 회사라고 촬영이 끝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근무를 할 때도 촬영을 멈추진 않는다. 유튜브로 ‘신입사원의 하루’라는 콘텐츠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는 ‘둘째딸’의 영상이다.
#2 ‘미소너굴’은 ‘신혼일기’ 콘텐츠로 인기를 모았다. 말그대로 신혼 부부의 일상을 그대로 담아 영상으로 만든다. 저녁을 만들어 먹고, 데이트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장면을 가감없이 담는다.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를 궁금해하거나 “재밌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댓글이 이어진다.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도, 소리로 귀를 스멀스멀 간지럽히는 듯한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방송도 아니다. 메이크업 방법을 알려주는 ‘뷰티’ 방송이나, 보는 것만으로도 땀을 흘린 것 같은 ‘홈트’(홈트레이닝) 영상처럼 특별한 정보를 담고 있지도 않다. 그저 눈 뜨고 일어나, 먹고, 출근하고, 일하고, 다시 먹고, 일하다 퇴근해 친구들을 만난 뒤 집에 돌아와 잠이 드는 장면이 담긴다. 누구에게도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 일명 ‘브이로그’(VLOG)가 인기다.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다.
처음엔 “이런 영상을 누가 보지?” 싶었다. 그 다음엔 “왜 찍지?”란 물음이 이어졌다. 퇴근길, 반신반의하며 한 브이로거의 영상을 클릭했다가 저녁 시간을 홀딱 보냈다. 브이로그의 세계가 궁금했다. 유튜브로 꾸준히 일상 영상을 올리는 ‘둘째딸’, ‘쥬히’, ‘마지’를 만났다. ‘직장인K’, ‘미소너굴’, ‘요니’는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둘째딸, 쥬히, 마지 인터뷰 영상. 촬영·편집 박다해 기자
■ ‘내 친구’의 리얼리티…‘브이로그’
2008년 ‘오프더레코드, 효리’란 프로그램을 기억하는가. 당시 ‘데뷔 10년차를 맞는 톱스타 이효리의 실생활과 공개되지 않은 사생활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란 콘셉트로 화제가 된 이 방송은 ‘나 혼자 산다’의 원조 격이기도 하다. 당시 이효리가 방송에서 입고 나온 옷, 먹은 음식은 모두 화제가 됐다.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더 이상 연예인의 일상에 마냥 공감하거나 환호하지만은 않는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연예인의 육아 리얼리티 방송이 오히려 위화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반응이 나온 것처럼, 어쩐지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의 일상을 보고나서 남는 건 공허함 뿐이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에서 연예인 가족 리얼리티도 보여주고, ‘효리네 민박’ 같은 프로그램도 있지만 아무래도 위화감이 들죠. (반면 브이로그는) 나와 비슷한 남이 뭐 사나, 뭐 먹나, 뭐 입나를 본달까? 남의 일상을 훔쳐보는 듯한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마지)“수지가 (립스틱) ‘맥 칠리’를 바르는 것보단 나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발라야 관심이 가기 마련이잖아요. 수지는 검은색 립스틱을 칠해도 예쁘니까요.” (쥬히)
그렇다. 브이로그의 인기는 역설적으로 ‘특별하지 않다’는 데 있다. 나와 비슷하다는 공감, 남은 어떨까 궁금한 욕망이 교집합을 이루는 곳에 브이로그가 존재한다. 브이로거들은 일상 영상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을 꼽는다.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 출근하는 모습에 허둥지둥 출근하는 내 모습을 투영하고, 잔뜩 긴장한 수습사원의 일상을 보며 나의 과거를 반추하는 식이다.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 ‘이창’ 스틸컷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음식 영상을 올렸던 ‘마지’는 ”일상 영상을 올리면서 구독자 수가 3000명에서 1만명 가까이 늘었다”고 했다. ‘미소너굴’도 “처음엔 뷰티 영상으로 시작했는데 요즘은 일상 영상이 더 인기가 많다”고 한다. 윤미정 유튜브 파트너십 매니저는 “요즘에는 아예 일상 생활을 주제로 한 채널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가까운 친구나 선배 같은 편안한 느낌이 구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꾸밈없이 솔직한 장면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일하기 싫어서 축 늘어진 모습, 간식을 챙겨먹거나 전화를 받는 모습처럼 직장인들이 ‘폭풍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이죠.” (직장인K) “제 개인적인 매력때문에 (영상을) 본다기 보다는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구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인기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주말에 어디가서 뭘 먹을까? 월급으로는 뭘 샀을까? 어떤 일을 할까?’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타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콘텐츠라서 꾸준히 보시는 것 같아요.“ (요니)
댓글로 직접 소통이 가능하니 고민을 털어놓는 ‘랜선 친구’와 같은 느낌도 준다. 브이로거의 영상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가 구독자들의 질문을 모아 답해주는 ‘큐앤에이’(Q&A)영상인 이유다. 뉴욕 맨해튼에 거주했던 ‘쥬히’는 취업비자 문제로 고민하는 구독자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도와주기도 했다.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에 취업한 ‘직장인K’도 “(나처럼)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재학 중인 친구들, 또 앞으로 특성화고에 진학을 원하는 친구들이 궁금한 점을 많이 묻는다”며 “아는 선에서 거의 답변을 하나하나씩 달아드리고 있다”고 했다.
“나는 혼자지만 혼자가 아니야”
■ ”혼자 지내도 혼자 있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준다”
날로 원자화하는 사회에서 1인 미디어가 일상 속 즐거움을 주는 친구와 같은 존재로 다가서게 된 것이다. 수전 워츠치키(유튜브 CEO)는 “밀레니얼 세대와 청소년 유튜브 구독자의 40%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친구들보다 자신을 더 잘이해한다’고 생각한다”며 “유튜브 사용자 60%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책 ‘트렌드 코리아 2017’·96쪽
실제로 브이로그를 즐겨본다는 구독자들의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직장인 이명선씨는 “처음에는 뷰티나 IT 등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검색했는데 보다 보니 콘텐츠를 만드는 개인 제작자가 좋아졌다. 온라인 친구가 된 느낌”이라며 “제작자의 생활 방식 전반이 궁금해지면서 어떤 것을 찍어 올리는지 보게 된다”고 했다. 이명선씨는 더이상 티브이(TV) 예능을 즐겨 보지 않는다. “기존 화법을 반복하고 있다”는 이유다. 그는 “특히 예능의 경우 연예인이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말고는 (다른 콘텐츠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TV는) 소통없이 일방향적이고 정체돼 있는데 유튜브는 편집에서도 자기만의 색채가 다채롭게 드러나는데다 영상미도 기존 매체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류 매체에서 찾기 힘든 소소한 재미와 담백함, 진솔함이 매력이다. 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는 게 위로가 되기도 한다”며 “댓글만 달아줘도 기분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직장인 이지현씨도 자취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종종 본다. 그는 “홀로 저녁을 먹으면서도 유튜브를 틀어놓고, 출근이나 데이트를 준비하면서는 ‘겟 레디 위드 미’(GRWM·Get Ready With Me) 영상을 봤다”며 “혼자 지내도 혼자 있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이지현씨는 “글과 사진으로 구성된 콘텐츠보다 영상을 보는 게 더 편하다”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던 내용이 유튜브로 넘어온 것 같다”고 했다.
브이로거 ‘요니’도 출퇴근, 직장 일상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요니 제공
■ “‘브이로그’는 연필 대신 영상으로 남기는 내 인생의 기록”
브이로그의 강점은 역시 ‘영상’을 매개로 한다는 점이다. 사각사각 종이를 스치는 펜촉의 느낌도, 타닥타닥 키보드 자판을 두들기는 소리도, ‘찰칵!’ 찰나를 포착하는 카메라의 촬영음도 순간을 모두 포착하기엔 2% 부족하다. 영상은 그 부족함을 메워준다.
“영상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그 때의 분위기나 얼굴 표정까지 가감없이 나오잖아요. 영상을 만드는 건 어려워도 나중에 보면 그 때의 기억으로 그대로 돌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제 인생을 저장해두는 느낌이 좋아요.” (둘째딸)“브이로그는 그 순간을 그대로 담아내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 블로그와 SNS가 사진 위주라면, 브이로그는 소리와 행동 등 그 순간의 모든 것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니까요. 10년 뒤 제 자신에게 ‘넌 20대에 이렇게 재밌고 알차게 지냈단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일종의 영상 일기 같은 거죠.”(요니)
브이로그의 인기는 모바일과 영상이 익숙한 젊은 세대의 성향과 맞닿아 있는 부분도 있다. 실제로 브이로그를 제작하거나 구독하는 사람들 중에는 중·고등학생도 종종 눈에 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1985년생부터 1997년생까지를 ‘픽미세대’라고 명명하며 ‘어느 세대보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세대’라고 규정했다.
역대 어느 세대보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세대, 이들은 물질적 풍요보다는 여행이나 취미, 음식에 관심이 많고 이를 SNS에 올려 공유하고 과시하는 것을 즐긴다.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라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을 쉽게 지루해 하는 대신 짧고 파편적인 콘텐츠는 빠르게 흡수한다. -책 ‘트렌드 코리아 2017’·252쪽
야근하는 모습을 ‘브이로그’로 담아보려했지만 처참하게 실패했다. 사진 박다해 기자
■ ‘브이로그’ 도전 실패기…그 ‘꿀팁’이 궁금했다
일상을 그냥 담으면 된다고? 까짓거, 나라고 못할까 싶었다. 6명의 브이로거들과 차례로 인터뷰를 하는 기간 동안 ‘기자의 브이로그’를 콘셉트로 영상을 만들어보자 싶었다. 아뿔싸. 첫날부터 민낯 영상을 찍으려던 계획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갔다. 허겁지겁 출근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카메라나 촬영이 뭐가 대수랴. 두번째 시도, 이번엔 과감하게 야근하는 모습을 소개하려고 했다. 고요한 사무실의 정적을 깨는 내 목소리에 내가 화들짝 놀라 조용히 정지버튼을 눌렀다. 마지막 시도, 친구를 만나러 가는 퇴근길 풍경을 담아봤다. “저는 지금 퇴근하고 이태원을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를 이을 말이 영 생각나지 않았다. 영상은 그렇게 조용히 휴지통으로 향했다.
심슨은 역시 옳다
물론 브이로거라고 모두가 유려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건 아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5개월 가량 됐다는 직장인 ‘요니’는 “길을 지나갈 때 사람이 많으면 잘 찍지 않는다. 아직은 그런게 좀 부담스럽다”며 “사람이 없는 곳에서 촬영하거나, 아예 내가 뭘 하는 지 신경도 안쓸 정도로 사람이 많은 곳을 간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영상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꿀팁’이 궁금했다.
“처음엔 제 목소리가 되게 어색했는데 하다보니까 재밌더라고요. 지금은 수시로 카메라든 휴대폰이든 들고 말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길을 가면서 ‘저는 어디 가고 있습니다’ 연습도 해봤더니 (나중엔) 말도 이렇게 해야 되겠다는 감이 오기도 해요.” (마지)
카메라에 담긴 내 모습이 부담스럽다면, 주변부터 둘러보길 권한다. “편집은 과감하게, 화면 전환은 빠르게”란 조언도 건넨다.
“부담갖지말고 꼭 내 자신을 피사체로 삼지 않아도 됩니다. 나의 주변부터 천천히 촬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직장인 K)“최대한 오랜 시간 찍고 편집할 때는 과감하게 날려버리세요. 촬영하지 않을 때 재밌는 장면이 나오거든요∼최대한 모든 일상을 카메라에 담은 뒤 편집을 할 땐 싹둑 잘라내요. 또 지루해지는 걸 막기 위해 대화와 대화 사이의 공백을 없애는 편이예요.” (요니)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무언가를 보여줘야만 한다”는 강박을 버리는 일이다.
“꼭 일상이 특별해야된다는 부담도 가지지 마세요. 본인의 평소 일상을 그대로 찍다보면 언제부턴가 평범한 하루가 특별한 하루가 되더라고요∼” (미소너굴)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 ‘브이로그’ 신조어 사전*하울(Haul)=많은 양의 제품을 쓸어담는다는 의미. 보통 쇼핑한 물건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영상을 가리킨다. EX) ‘쇼핑하울’, ‘10월 하울’, ‘화장품 하울’, ‘30만원 하울’
*GRWM=‘겟 레디 위드 미’ (Get Ready With Me)의 줄임말로 화장하고 옷을 입고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가리킨다. 반대말로는 ‘겟 언레디 위드 미’(GUWM·Get Unready With Me)가 있다. 일정을 끝내고 돌아와 잠들기 전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유사한 단어로 아침, 저녁의 일과를 보여주는 ‘모닝 루틴’, ‘나이트 루틴’이 있다.
*WIMB=‘왓츠 인 마이 백’(What’s In My Bag)의 줄임말로 자신의 가방 속에 있는 물건들을 공개하는 영상이다.
*언박싱(Unboxing)=새 제품을 개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말한다.
*얼공=‘얼굴 공개’의 줄임말. 말 그대로 영상에서 자신의 얼굴을 공개할 때 주로 쓰인다.
■ ‘브이로그’ 궁금증 FAQ -어떤 카메라를 쓰나요?
=가장 인기가 있는 카메라는 ‘캐논 빅시아 미니’다. 화질이 좋은 건 아니지만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 이동하면서 찍기 좋다는 것이 브이로거들의 공통적인 평. 다만, 단종이 된 모델이라 대부분 ‘직구’를 하거나 중고 물품으로 구입한다고. 이 밖에 삼성 NX미니, 캐논 5DMark3, 캐논 미러리스 EOS-M3, 캐논 파워샷 G7X Mark2, 삼성 NX500,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답도 나왔다.
-동영상은 어떻게 편집하나요?
=주로 쓰는 프로그램은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파이널 컷 프로’다. 인터뷰한 6명의 브이로거 중 영상 편집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없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 강좌 등을 보면서 익혔다고 한다.
-수입은 얼마나 되나요?
=유튜브는 대략 광고 수익의 55%를 제작자에게 배분한다. (책 ‘MCN 비즈니스와 콘텐츠 에볼루션’·48쪽) 하지만 일상 영상을 소소한 취미로 올리는 경우 수입이 거의 나오진 않는 편. 브이로그와 뷰티 메이크업 영상을 함께 올리며 4만 4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소너굴’은 “한 달에 50만원∼100만원 가량으로 광고마다 수익이 달라서 고정적이진 않다”고 했다. 수입이 거의 없어도 오히려 브이로거의 친근함 때문에 가끔 화장품·시계 등 제품 협찬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만의 운영 기준이 있나요?
=“시각적으로 예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소품을 활용하거나 촬영기법도 신경씁니다. 특히 빛이 중요해요. 자연광을 바탕으로 (피사체를) 담으려고 해요.”(마지)
=“한 명, 한 명 다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요. 꼭 긴 문장이 아니어도 되니까 댓글에 답을 달고요. 저랑 구독자 분들의 관계가 오히려 연예인과 팬의 관계보다 더 영향력이 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치 ‘옆집 언니’가 댓글을 단 느낌이 들잖아요.” (쥬히)
=“가감없이 보여주지만 나름의 기준은 있어요. 예를 들면 집을 유추할 수 있는 장면이나 지인은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습니다.”(직장인K)
-저작권을 위반하지 않는 배경 음악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보통 ‘사운드클라우드’에서 ‘프리 다운로드’ 음악을 찾은 뒤 저작권자에게 “유튜브 영상에 출처를 적고 사용해도 되냐”고 묻고 허락을 받으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