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김연아 등 참석
내년 평창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전세계의 분쟁을 일시 중단하자는 내용의 휴전결의안(the Olympic Truce Resolution for PyeongChang)이 13일(한국시각 14일 0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채택된다. 휴전결의안은 평창겨울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7일 후까지 일체 적대행위를 하지 말자는 것으로, 2017년 평창올림픽이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첫 주자라는 점을 들며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유엔총회엔 정부 수석 대표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주유엔한국대표부 대사, 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정승환 선수 등 정부대표단 10명이 참석한다. 총회에선 이희범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결의안을 소개하고, 김연아 홍보대사가 보조 발언을 한 뒤 결의안을 채택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결의안은 한국 정부가 주도해 초안을 마련했으며 유엔 회원국 간의 문안 협상 과정을 거쳐 작성됐다. 유엔은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해왔다.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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