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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천안서 백제시대 가장 큰 나무창고가 발견됐다

등록 2017-11-13 10:55수정 2017-11-13 11:20

천안 성거산 위례성 용샘 유적 발굴조사 결과
국내 최대급 규모의 백제 목곽고 확인
천안 위례성 용샘 목곽고를 위에서 내려다본 전경.
천안 위례성 용샘 목곽고를 위에서 내려다본 전경.
충남 천안에서 한 변의 길이가 5m를 넘는 백제시대의 가장 큰 지하 나무창고(목곽고)가 발견됐다.

천안시와 충남역사문화원은 천안 성거산 위례성터 안에 있는 용샘(물웅덩이)을 발굴한 결과 백제 사비도읍기(538∼660년)에 파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목곽고를 찾아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목곽고는 가로 5.5m, 세로 5.45m, 깊이 1.8m 규모다. 백제시대 목곽고는 부여 관북리, 공주 공산성, 대전 월평동 산성, 이천 설성산성 등지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지만, 크기 면에서 이번에 발굴된 위례성 것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성 목곽고를 측면에서 본 모습.
위례성 목곽고를 측면에서 본 모습.
얼개를 살펴보면, 바닥에 목재를 격자 모양으로 짜맞춰 넣고 가로 3칸, 세로 3칸으로 창고공간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뾰족한 기둥들을 바닥 구멍에 끼워 고정한 흔적도 보인다. 내부에서 특이한 유물은 나오지 않았으나, 후대인 조선시대 돌로 쌓은 우물로 개축된 자취가 확인돼 여러 시대에 걸쳐 사용된 시설로 드러났다. 조사단 쪽은 다양한 목재 가공기술과 건축기술이 확인돼 백제건축의 실상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 자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천안 위례성은 서울대 인문학연구소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1989~2010년 다섯 차례 발굴조사를 벌여 성곽터와 서문 터 등을 확인한 바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충남역사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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