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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대 암각화 ‘숨은 그림’ 46점 새로 찾았다

등록 2018-01-08 19:22수정 2018-01-08 21:13

울산대 연구소 미확인 그림 포함한 정밀실측 도면집 펴내
“최소 4~5차례 새김과정 거쳐 조성” 추정
전체 353점 번호, 실측치 일일이 표기 색깔별 구분
‘첫 정본’ 실측도면 국외 연구 활성화 계기 될 듯
울산대의 실측도면집에 나온 반구대 암각화의 정밀실측 도면. 입체 스캔한 암각화 벽면 이미지에 사람, 동물, 도구 등 도상 종류별로 다른 색깔을 입혀 한눈에 구분할 수 있게끔 했다.
울산대의 실측도면집에 나온 반구대 암각화의 정밀실측 도면. 입체 스캔한 암각화 벽면 이미지에 사람, 동물, 도구 등 도상 종류별로 다른 색깔을 입혀 한눈에 구분할 수 있게끔 했다.
4천~6천년 전의 선사시대 바위그림(암각화) 유적인 울산 반구대 선사암각화에서 숨어 있던 그림 46점이 새롭게 확인됐다.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소장 전호태)는 최근 5년간의 분석결과를 정리한 정밀실측 도면집 <국보 285호 울산 반구대 암각화>(울산대출판부 펴냄)를 펴냈다. 1984년 동국대박물관이 첫 도면집을 낸 이래 네번째로 나온 이번 도면집은 새로 파악된 그림 46점을 포함해 반구대 암각화의 개별 그림 총수를 역대 가장 많은 353점으로 추산했다. 새로 확인된 그림들은 바위의 핵심 암면과 그 언저리에 남아 있던 미확인 도상들을, 기존 사진과 현장 답사를 통해 정밀판독해 밝혀낸 것들인데, 90%는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흔적들이고, 나머지는 고래·호랑이 등 동물의 일부 형상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또 암각화의 그림 353점은 고래 등의 동물 202점과 배·그물·작살 등의 도구류 21점, 사람상 16점, 형체가 불명확한 그림 114점으로 구성되며, 최소 4~5차례 새김 과정을 거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도면집은 처음으로 암각화의 모든 개별 도상에 일일이 번호를 붙이고 실측 수치를 명기했다. 도판에는 암각화 도상 종류별로 갖가지 색깔을 입혀 한눈에 구분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 전호태 소장은 “국외학계에서 연구자료로 널리 통용될 수 있는 정본 자료집을 처음 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의미”라며 “30여년간 이뤄져온 반구대 실측 작업의 결정판”이라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도판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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