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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연임하고 싶다”

등록 2018-01-10 20:25수정 2018-01-10 20:27

10일 올해 전시일정 간담회에서 공식 천명
“프로젝트 마무리 위해 연임할 의사 있다”
미술관 첫 외국인 관장 올해 12월 임기 끝나
이성자 전 등 올해 전시계획도 발표
“제가 한국에서 뗀 첫 발걸음이 두번째 발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외국인으로는 처음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는 바르토메우 마리(52)가 올해 말 임기를 끝낸 뒤 연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마리 관장은 10일 오전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 일정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3년은 장기 기획·운영하는 미술관의 전 생애와 비교해 아주 짧다. 제가 착수한 프로젝트를 잇고 마무리하고 싶다”며 연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현대미술관장 출신인 마리는 2015년 12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발탁해 첫 외국인 미술관장으로 취임했다. 올해 12월 3년 임기를 마치는 그가 연초 연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차기 관장을 놓고 국내 미술계 인사들과 물밑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초 기대와 달리, 임기 2년을 지나는 동안 뚜렷한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미술계의 중론이어서 그의 연임 의지 표명은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마리 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아시아 프로젝트’를 비롯한 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의 올해 전시계획들도 설명했다. 3~12월 아시아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 연극, 춤, 영상 등을 선보이는 ‘2018 다원예술’ 프로그램,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4~7월 서울관) 등의 아시아 집중프로젝트와 색채추상 화가 이성자의 탄생 100주년 회고전(3~7월 과천관), 건축 거장 김중업 30주기 회고전(8~12월 과천관) 등을 힘주어 언급했다. 또 마리 관장은 기대를 모으는 개념미술 거장 마르셀 뒤샹의 첫 국내 회고전(12월~내년 4월 서울관)과 관련해 “작가가 기증한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샘물> 등 주요 작품과 아카이브, 관련 작품 등 110점을 가상현실 작업 등과 함께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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