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아르떼 사업에도 ‘블랙리스트’ 가동

등록 2018-01-18 18:52수정 2018-01-18 21:13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업서도 지원배제 공작
류승완 감독·장강명 작가·박영택 평론가 등 24명
문화예술단체 5곳도 리스트에 오른 사실 확인
류승완 영화감독, 장강명 작가 등 유명예술인들이 공공문화예술 교육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지원사업에서 블랙리스트 공작으로 배제된 사실이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조사위)는 2016년 진흥원이 추진한 4개 사업에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특정 예술인 24명과 문화예술단체 5곳을 부당 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위 쪽은 당시 작성된 문체부 관리리스트 문건에서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사업과 배제된 예술인, 단체들의 목록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문건을 보면, 지원이 배제된 사업은 문화예술 명예교사 지원사업 ‘특별한 하루’(12명), 복지기관 예술강사 파견사업(12명), 시민교육활동단체 지원사업 ‘시시콜콜’(4곳), ‘문화파출소’ 운영 사업(1곳)으로 파악됐다. 예술인들을 명예교사로 위촉한 ‘특별한 하루’(2016년 7~12월)의 경우 문체부 관리리스트에 적시된 류승완 영화감독, 이기호 소설가, 정희성 시인, 장형윤 애니메이션 감독, 변웅필 화가, 임진택 연출가, 오동진 영화평론가, 장강명 소설가, 박영택 미술평론가, 김경주 시인, 김광보 연극연출가, 반이정(한만수) 미술평론가가 최종 명단에서 모두 빠졌다. 또 ‘시시콜콜’ 공모사업은 당시 국가정보원이 문체부에 통보한 블랙리스트 목록의 단체 5곳 가운데 문아트컴퍼니, 햇살나무도서관 등 4곳을 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관리리스트에는 대통령비서실과 국정원으로 각각 추정되는 ‘B’와 ‘K’가 표기되어 있었다. 청와대와 국정원의 감독 아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목록에 오른 예술인, 단체들을 사업에서 배제한 정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